낮밤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오늘은 좀 버티다가 늦저녁에 잠들어서 아침과 아침을 맞아야지.
오후 5시에 시작한 오늘에는 빵을 먹고 그림을 그리고 고구마를 굽고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내내 걱정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친구의 생일이었다. 아마 내 인생 마지막까지 평생 특별할 날짜다. 생일 축하해 네가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까이서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왠지 일기에도 비밀스럽게 너의 행복을 바라고 싶다.
방으로 찬 바람이 들어오는 게 느껴진다. 한기가 몸을 점점 파고든다. 이번 주 내내 한파가 절정을 보인다는데 겨울을 견딜 환경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걱정된다. 할 수 있는 게 걱정뿐이라니... 걱정은 참 힘이 없다. 걱정을 들고 있는 데에는 힘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