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학교 연계 인턴 지원했던 데에서 연락이 왔는데, 1 지망 회사 경쟁률이 높아 3 지망으로 매칭해 주겠다고 했다. 동의한다면 회신을 바란다는 문자가 왔다. 1 지망 회사는 가고 싶은 업계의 하고 싶은 직무랑도 연관이 있는 부서였다. 3 지망 회사는 그냥.. 그다지 관심 없는 업계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부서였다. 그럼에도 업무내용과 필수 요건을 보니 뽑힐 확률이 있어 보여서 3 지망으로 적어 냈었다.
얼마나 경쟁률이 높길래 확률을 분산시키나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경쟁률이 5:1이라고 했다. 5:1? 도대체 뭐가 높다는 건지 헛웃음이 나왔지만 나는 4명이랑도 경쟁하기 힘들어서 그냥 3 지망에 배정해 달라고 했다. 그런 연락을 보내면서 나는 평생 이런 선택만 하는구나 싶어서 조금 슬펐다. 경쟁하지 않는 선택, 안전한 선택, 합리화하고 물러서는 선택. 하고 싶은 일을 경험해 보는 것보다 일단 돈을 빨리 벌고 싶었고 되는 걸 하고 싶었다. 물론 이 3 지망 회사에도 붙을지는 미지수지만..... 이런 식으로 살면 평생 내가 원하는 것에는 닿을 수 없다는 걸 안다. 알지만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오늘도 빵을 먹고 남은 고구마를 먹고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하루는 흘러간다.
매일 일기를 쓰려고 했지만 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고 꾸준히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