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완소남 Sep 22. 2018

소니가 만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

2년 전 소니에서 첫 출시되었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1000X 시리즈!

이후 해를 거듭하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1000X 시리즈의 3번째 모델이 완숙미를 더해 최근 국내 출시되었습니다. 아이유가 공사장에서 헤드폰 쓰고 음악 듣는 광고의 주인공이 바로 WH-1000XM3 입니다.



바로 위 영상의 제품인데요.

어제 소니 코리아에서 WH-1000XM3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고요. 제가 직접 현장에서 이번 신제품  WH-1000XM3를 체험해 봤는데요. 현장의 모습과 함께 신제품의 스펙 및 디자인 그리고 장점, 단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WH-1000XM3 헤드폰은 어떤 제품? 주요 특징 확인!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


WH-1000XM3에 탑재된 QN1 프로세서는 기존 프로세서 대비 4배 더 빠른 연산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실행할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오디오 신호를 32bit로 프로세싱 해 극도로 낮은 왜곡과 신호대비 잡음비를 실현했습니다. 또한 칩셋 내부에 DAC+AMP까지 탑재하여 프로세서에서 한 번에 모든 것을 처리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출시된 WH-1000XM2와의 비교 그래프입니다.

신제품 WH-1000XM3가 뛰어난 연산 능력으로 비행기, 기차, 버스와 같은 저음 소음은 물론 일상생활 및 도심에서 쉽게 발생하는 다양한 노이즈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QN1 프로세서가 탑재된 신제품이 더 좋다는 말이죠. ^_^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


WH-1000XM3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의 감동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헤드폰입니다.

이는 40mm HD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통해 가능한 부분인데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진동판! 소니는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LCP) 진동판을 사용했습니다.


액정 폴리머는 PET 소재보다 강성이 훨씬 더 좋으면서 가볍고 견고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니는 LCP를 소리가 나도록 진동판으로 성형했는데 중앙의 돔은 단단하고 주변의 엣지는 부드럽고도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또한 여기에 추가적인 알루미늄 코팅을 했습니다. 이유는 서로 다른 2가지 소재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소니 WH-1000XM3에 탑재된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을 통해 섬세한 고음부터 확신에 찬 중음, 두근거리는 저음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착용감과 USB-C 고속 충전


헤드폰에 있어서 착용감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착용감이 좋지 못하다면 음악 감상 시 상당한 방해를 받게 되니까요. 귀가 불편한데 누가 계속 음악을 듣고 있겠습니까? 그래서 소니는 더 좋은 착용감을 위해


첫째, 기존 제품 대비 약 10% 정도 무게를 가볍게 했으며 

둘째,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저반발 이어쿠션으로 하우징 내부의 귀가 닿는 부분을 기존 대비 30% 이상 넓고 깊게 설계했습니다.


근데 이게 참 효과가 좋더라고요. 20g 정도 가벼워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큼니다.

또한 헤드폰을 썼을 때 옆에서 보면 귀를 감싸는 엔 폴딩 구조가 적용됨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로 인해 요다 현상도 줄었습니다. 저도 어제 신제품 발표회 현장에서 실제 착용 후 음악을 듣는데 가볍고 편안하더라고요. 귀를 세개 누르는 압박감도 없고 부드러운 헤드밴드와 이어패드는 귀에 부담을 주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소니 헤드폰에서도 USB-C Type 단자를 지원합니다.

앞뒤가 똑같은 단자라 사용시에도 편하고 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만 충전해도 최소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완충 시간은 약 3시간)

완충 시 최대 연속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기에 하루 이틀 정도는 배터리 걱정 없이 너끈히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입니다. 배터리 잔량은 10% 단위로 알려주고요. 사용 중 전원 버튼을 가볍게 누르면 배터리 남은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유용한 퀵 어텐션


퀵 어텐션 기능은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사용자들이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활용도가 상당히 높지요. 헤드폰 사용 도중 주변 사람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헤드폰을 벗을 필요가 없습니다. 가볍게 오른손으로 헤드폰의 터치 센서를 누르면 신기하게도 선명하게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시 손을 떼면 음악 감상에 집중할 수 있고요.



조작의 경우 상당히 직관적인데요. 헤드폰 오른쪽 터치패드에 손가락을 올리고 위아래로 터치하면 볼륨 조절, 앞뒤로 터치하면 이전곡 다음곡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재생 / 멈춤, 통화는 두 번 연속 터치 시 반응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위한 또 다른 노력


*높이에 차별화된 노이즈 캔슬링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높은 곳에서의 안정된 성능을 위하여 대기압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를 이루었는데요. 내부에 별도의 대기압 측정 센서를 탑재해 높이와 기압을 확인하여 가장 최적화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조절합니다. 이를 통해 높이에 따른 차별화된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 노이즈 캔슬링


다양한 사용자들의 음악 청취 환경으로 인해(귀와 헤드폰 사이의 다양한 틈새가 노이즈 캔슬링의 성능을 약화시킨다고 하네요.)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있어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소니의 개인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기능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상황을 파악해 그에 따른 최적화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적용됩니다. 아래 그래프를 통해 참고하세요.

*듀얼 노이즈 캔슬링


일반적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경우 헤드폰 하우징 밖에 있는 센서를 통해 노이즈를 체크합니다. 허나 진정한 노이즈는 귀에 들어오기 직전의 노이즈잖아요. 그래서 소니에서는 WH-1000XM3 하우징 밖의 센서 뿐만 아니라 진동판 앞에 추가적인 센서를 장착해 안팎으로 정밀하게 노이즈를 잡아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외부 마이크는 광대역 노이즈 캔슬링, 내부 마이크는 저음 노이즈 캔슬링! 



WH-1000XM3 디자인


WH-1000XM3는 도시적인 블랙&카퍼, 고급스러운 실버&골드 총 2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심플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입니다. 평소 휴대하고 다닐 때에는 스위블 또는 폴딩 가능한 구조로 제작되어 하드 케이스에 깔끔하게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모던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좋습니다.


그밖에 WH-1000XM3의 특징으로 3개의 전용 마이크가 탑재되어 전작과 비교해 선명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전화 통화가 가능해졌고요. 노이즈 캔슬링 버튼을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으로 설정하거나 터치패드의 플레이어 버튼을 길게 눌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소니 헤드폰 앱을 활용하면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서라운드 기능으로 공간을 클럽과 콘서트장으로 바꿀 수 있고 이퀄라이저 설정으로 저음은 높고 고음은 낮게 설정 가능합니다.


지원 블루투스 코덱은 SBC / AAC / LDAC / 퀄컴 aptX autio / aptX HD입니다.



개인적인 소감은?


전작들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신제품은 더욱 맘에 듭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이전 제품들 보다 더 나아진 것 같았고 실제 착용 후 음악 감상을 해보면 착용감이 훨씬 더 좋다고 느껴집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요다 현상도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단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가격이 거의 50만원 가까운 고가의 제품이라는 것(전작보다는 저렴해졌습니다.) 그리고 하우징 재질이 기존 제품들은 가죽 또는 가죽 가공의 소재였는데 이번 제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이를 두고 원가 절감의 목적이 아니냐? 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겠네요.



WH-1000XM3의 국내 출시 가격은 499,000원 입니다. 분명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성능이나 착용감을 생각했을 때에는 충분한 매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옵니다. 쌀쌀한 날씨에 헤드폰은 더할나위 없이 좋지요. 올 가을과 겨울 소음에 방해 받지 않고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발표회 현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첫 영상은 일본 현지 엔지니어 분이 직접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 관련 발표 모습이고요. 두번째 영상은 영디비에서 측정 장비를 통해 1000XM3를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측정해 봤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https://tv.naver.com/v/4105866

https://tv.naver.com/v/4105708










매거진의 이전글 갤럭시 워치 LTE 사용해보니 이렇더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