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A 2018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소니 엑스페리아 XZ3!
사실 소니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좋지 않기에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했지만 얼마 전 소니 코리아 홈페이지에 New Xperia라는 이름으로 예약판매 티저가 올라왔더라고요. 소니 엑스페리아 XZ3가 국내 출시됩니다. 출시 전 사용해 본 제품 사용기 정리해 볼게요. 국내 출시일은 10월 10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_qIoGjJRfc
첫 느낌은 몇 년 전 출시된 삼성 갤럭시 같네~~입니다.
기존 소니 스마트폰의 두꺼운 베젤보다는 좀 더 나아지긴 했지만 상하 베젤은 여전합니다. 대신 좌우 엣지 디스플레이(3D 곡면 글래스)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의 삼성 갤럭시 같다는 말을 한 겁니다.
대략적인 스펙은 6인치 OLED QHD + HDR 18 : 9 TRILUMINOS ™ Display for mobile 디스플레이, CPU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램 4GB, 내장메모리 64GB UFS(외장메모리슬롯 지원) 탑재입니다.
6인치면 멀티미디어 활용이나 웹서핑, 게임을 즐기기에 쾌적한 화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니 엑스페리아 XZ3의 디스플레이는 HDR을 지원하고 OLED이기에 리얼 블랙 컬러는 물론 선명하고 색감이 상당히 풍부합니다. 소니 브라비아 TV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이전의 엑스페리아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컬러와 콘트라스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영상 보기에 상당히 뛰어납니다.
특히 다이내믹 진동 시스템과 함께라면 영화 또는 그 외 동영상을 시청할 때 꽤 흥미롭더라고요. 눈과 귀뿐만 아니라 손으로 느껴지는 진동이 특별했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음량이 상당히 풍부합니다. 집에서 사용한다면 충분한 음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도 지원합니다. 잠금 화면에서 음악, 사진, 시계 및 알림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XZ3는 카메라 성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최근 유행하는 듀얼 카메라는 아니지만 화소 및 동영상 성능에서 타사 제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납니다. 또한 인공지능 실행 기능이 적용되어 사진 촬영을 위해 스마트폰을 가로로 잡으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사진 촬영 준비 상태로 전환되는 것도 사용하기에 편리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 조리개 F1.9 보케 / 소프트 스킨 지원 및 후면 카메라는 1900만 화소 모션 아이 카메라 입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화소수가 타 스마트폰 대비 상당히 뛰어나고요. 후면 카메라는 4K HDR 비디오 레코딩은 물론 960fps FHD 슈퍼 슬로우 모션 영상 촬영까지 가능합니다. 제가 실제 촬영해 봤는데 슈퍼 슬로우 모션 동영상의 경우 화질이 꽤 뛰어나더라고요.(풀 HD 해상도 촬영 가능)
그 외에도 동작과 표정을 감지하는 예측 촬영 기능, 3D 크리에이터 등의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본 기능들은 활용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신기하고 흥미롭기는 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콘텐츠들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소니 스마트폰의 3D 기능이 돋보이겠지요. 그러나 현재까지는 대중화된 콘텐츠가 아니기에 많이들 사용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생각만큼 매끈하게 3D 스캔이 되지도 않더라고요. 흥미롭긴 했는데 아쉽기도 했습니다.
소니하면 포터블 오디오가 상당히 유명한데요. 소니답게 XZ3의 오디오 기능은 상당히 강력합니다.
하이레졸루션 오디오 지원은 물론 LDAC을 통해 뛰어난 음질로 음악 감상 그리고 DSEE HX 기능을 통해 음질 향상도 가능한데요. 단, 아쉬운 점은 3.5mm 이어폰 단자가 없다는 겁니다.
최근 블루투스 사용자들이 꽤 늘긴 했지만 여전히 블루투스 이어폰은 일반 이어폰 대비 고가입니다. 음악 감상을 위해 별도 비용이 필요하지요. 또한 고음질 오디오 감상에 블루투스보다는 이어폰 헤드폰이 더 맞다고 생각하는데 소니는 무슨 생각으로 이어폰 단자를 제거한 것일까요?
외형을 살펴보면 매끄럽고 부드러운 곡선형 디자인입니다.
전면은 디스플레이와 베젤의 일체감이 돋보이고요. 후면 컬러도 소니스럽게 상당히 독특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제품 컬러가 포레스트 그린이었는데 타 스마트폰에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컬러였습니다.
한손으로 잡았을 때에 그립감이 좋긴한데 전후면 소재가 유리인지라 꽤 미끄럽습니다.
지문인식 센서는 후면에 위치합니다. 이게 좀 에러더라고요. 타 스마트폰과 달리 지문인식 센서 위치가 후면 중앙에 배치되어 있는데 사용하기에 불편했습니다. 보통은 스마트폰을 잡을 때 자연스럽게 검지가 위쪽을 향하게 되는데 엑스페리아 XZ3는 지문인식 센서를 스마트폰 뒤쪽 중간에 두어 사용하기에 위치가 애매하더라고요. 손가락을 바짝 내려야 지문인식이 됩니다. 불편해요.
XZ3 본체 왼쪽 측면에는 어떠한 버튼 없이 매끈합니다. 오른쪽에 버튼이 몰려 있는데요. 볼륨 버튼이 가장 위쪽에 있고 그 아래쪽에 화면 잠금 및 전원 버튼 그리고 셔터 버튼이 별도 존재합니다.
기존 스마트폰과 버튼 위치가 달라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혼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화면 잠금 버튼을 누른다는게 자꾸 볼륨 버튼을 누를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 위해 차량 거치대에 거치할 때에는 홈버튼이 눌러 사용하기에 불편했습니다.
물론 별도 촬영 버튼이 있는 것은 신선하기도 하고 편리했지만 볼륨 버튼과 화면 잠금 버튼의 위치는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엣지 디스플레이(3D 곡면 글래스)를 탑재한 소니 엑스페리아 XZ3!
엣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사이드 센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센스의 경우 좌우 상관없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톡톡 터치하면 자주 사용하는 앱이 표시됩니다. 자주 사용하는 앱이 표시되기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 특징으로 내장 메모리는 64GB인데 이는 조금 아쉬운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을 보면 최대 512GB까지 출시되는 상황인데 소니는 그러한 흐름에 맞추지 않는군요.
XZ3는 IP65/68 등급의 방수 방진을 지원하며 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5가 사용되어 제품 전후면을 보호합니다. 배터리는 3,330mAh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무선 충전도 지원합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9 파이입니다.
여기까지 제가 사용해 본 소니 엑스페리아 XZ3 관련 내용이었고요.
제가 느낀 장점은 뛰어난 디스플레이와 퍼포먼스, 전후면 카메라 특히 동영상 촬영 기능이었습니다. 단점은 지문인식 센서 위치와 측면의 버튼 배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제품과 비교해 기능적으로는 변한게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 엑스페리아 XZ3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제품이에요. 판매 가격은 891,000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