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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완소남 Mar 26. 2018

비싼데 비싸지않은? 풀프레임 카메라! 소니 A7M3

신제품 발표회 후기!

기대했던 소니 A7M3가 국내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월요일(3월 19일) 국내 신제품 발표회가 진행되었고 바로 다음날 사전 예약판매였는데 저도 예판에 참여했지요. 근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사이트가 느려지더니 결국 서버가 다운되어 버렸습니다. 이후 1~2시간 정도 소니 홈페이지와의 전쟁을 치르고 저는 결국 예판에 실패했는데요. 아쉬운 마음과 함께 소니 A7M3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무슨 이유로 바디가격 259만원짜리 고가의 카메라가 서버 다운까지 시키며 이리도 빨리 판매될 수 있던 것일까요?


분명  소니 A7M3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근데 성능을 보면 그 이상의 제품과 견줄만하지요. 이럴 때 보통 이렇게들 이야기하더라고요. 비싼데 비싸지 않다? 아마도 비싼데 비싸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인기를 얻을 수 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소니 A7M3 신제품 발표회 후기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카메라 시장의 변화 및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 트렌드, 소니의 풀 프레임 카메라 사업 규모 관련 언급 후 A7M3 관련 소개를 시작하였습니다.



위 자료는 전 세계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풀 프레임 사용자가 계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전 세계 풀 프레임 시장에서 소니의 점유율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 트렌드를 보면 풀프레임 시장은 유지되고 있는 반면 중/보급시 시장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 대세는 풀 프레임이라는 말이겠지요?



시장 상황이 이러한데 소니 풀프레임 카메라 사업은 2014년 A7이 첫 출시되었을 때와 현재 비교시 약 3배가량 성장하였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성능 및 가격대별 맞춤형 제품 및 다양해진 렌즈 라인업이 경쟁사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를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왔던게 아닐까요?


소니 풀프레임 카메라는 사진 해상력에 집중한 A7R3와 스피드를 강조한 가장 고급기 A9, 그리고 고감도를 중시하여 영상에 특화된 A7S2로 나뉘는데요. 이번 발표된 소니 A7M3는 보급형에 속하는 제품입니다.(그러나 절대 보급형스럽지 않은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소니에서는 A7M3에 대해 DSLR 사용자, 소형 센서 미러리스 사용자, 스마트폰 사용자, 컴팩트 카메라 사용자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합니다.



소니는 2017년 A9이라는 최상위급 풀 프레임 카메라를 출시하였습니다. 693개의 AF 포인트와 0블랙아웃, 소음 0, 20fps의 연속촬영이 가능한 제품이었는데요.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하면 성능적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요.



그런데 이번에 출시한  소니 A7M3가 그러한 A9의 꽤 많은 부분을 닮았습니다.

압도적인 AF 퍼포먼스, 뛰어난 화질, 뛰어난 동영상 성능은 물론 내구성 및 조작성 부분에서도 나무랄데가 없어요~



소니 A7M3에는 A9과 동일한 AF 시스템이 탑재되었습니다.

693 위상차 포인트 및 423 콘트라스트 포인트를 지원합니다. 또한 AF 속도 및 동체 추적 성능이 2배 향상되었습니다.(A7M2 비교시)



그리고 Eye-AF 기능도 이전보다 향상되었는데요.

이미지 센서의 실시간 피사체 추적 기능은 폭넓은 AF 커버리지를 통해 사람의 눈을 인식하는데  Eye-AF 기능으로 눈동자에 초점을 맞추면 인물사진 촬영 시 상당히 편리합니다. 이는 얼굴이 부분적으로 가려진 경우에도 동작하며 아래를 쳐다보거나 역광에서도 동작합니다.



그리고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센서!

소니 A7M3에는 약 2420만 화소의 이면조사형 엑스모어 R CMOS 이미지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첨단 공정, A9과 동일 센서 사용) 이는 일반 센서 구조와 달리 이면조사형의 35mm 풀프레임 CMOS 센서인데 집광 효율을 개선하고 전기 회로망의 스케일을 확장하였으며 배선 레이어에 구리 소재를 사용해 데이터 리드 아웃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노이즈가 줄어들어 모든 이미지에서 디테일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합니다.



소니 A7M3는 동영상 성능에서도 발군입니다.

2.4배 더 큰 해상도로 촬영 후 오버샘플링 기법으로 고해상도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새로운 HLG 픽처 프로파일을 지원하고 컬러 보정없이매우 정교하고 사실적인 동영상 이미지를 재현하는 신속한 HDR 워크플로우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35mm 풀 프레임 모드에서 픽셀 비닝없는풀픽셀 리드 아웃을 통해 4K 영상보다 약 2.4배 더 많은 데이터 촬영도 가능하고요. 이를 4K 해상도로 저장하기 때문에 모아레 현상을 최소화하며 디테일의 4K 영상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S-Log3를 지원하여 새도우부터 중간 톤까지 우수한 그라데이션을 재현하고 최대 14스톱의 와이드 다이나믹 레인지를 지원합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1fps에서 120fps까지의 프레임 조절로 최대 60배 빠른 퀵 모션에서 5배 느린 슬로우 모션까지 다양하게 표현할 수도 있지요.



배터리 성능도 향상되었습니다. 그동안 소니 A7 사용자들이 줄곧 이야기했던 부분인데요. A7M3에서는 배터리 성능 강화를 위해 배터리 용량을 2.2배 늘렸으며 이를 통해 완충시 약 710매 촬영이 가능합니다.(A7M2의 경우 약 350매) 이로써 배터리 걱정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것 같고요. 그 외에도 듀얼 슬롯 및  UHS-2지원으로 데이터 안정성이 강화되었으며 릴레이 촬영, 듀얼 레코딩도 가능합니다.



멀티 셀렉터, 터치 LCD, 터치 & 드래그 및 USB 3.1 지원으로  사용 조작성 부분도 개선되었고요. 



여기까지 소니  A7M3 주요 특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전작대비 개선이 있었으며 성능 향상을 기대해도 좋은 카메라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능에 200만원 중반대의 가격은 꽤나 매력적이죠. 물론 소니 렌즈가 상당히 고가이며 200만원 중반대의 바디 가격도 전작대비 높아지긴 했지만 최근 소니 풀프레임 제품군과 비교시 비슷한 성능에 한참 차이나는 가격대는 A7M3에 욕심을 낼 법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예약판매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고요.

소니에서는 이번 A7M3에 대해 '보급형 풀프레임'이라 정의하며 시장 판도를 바꾸는 모델이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현재 보급형을 뛰어넘는 스펙으로 시장에서의 반응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성능도 만족스러웠고요. 그렇기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A7M3는 렌즈 교환식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에서 그들의 계획대로 점유율을 한층 끌어 올리는 효자 제품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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