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보기 (2020.02.21)
안녕하십니까.
저는 스스로 매우 게으르고 느긋하고 느린 성격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가끔은 일이 진척이 없어서 짜증 나고 마음 졸이는 것을 보니 회사를 다니면서 성격이 많이 변해 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메타인지가 잘 안 되어서 원래 본성이 그런 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금주 초 매우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계획했던 일들이 진행이 안되고, 다른 일들도 재경부서의 협조가 잘 안 되거나, 위에서 승인도 안 해주고 해서 아무 일도 안 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다, 논어에 나오는 공자님의 말씀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子曰:「苟有用我者,期月而已可也,三年有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나를 등용하면, 일 년이 지나면 웬만큼 할 수 있을 것이고, 3년이면 성과가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다.“
인류 역사상 손에 꼽히는 훌륭한 성인인 공자께서도 3년을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셨는데, 저는 아직 기업문화팀에 온 지도 1년이 안 되었는데 너무 조급한 건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1년도 안 지났는데 웬만큼은 한 건 아닌가 하는 자부심도 있구요. 그래도 공자도 3년을 걸려서 확실한 성과를 이야기하셨는데 저는 한 5년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자연재해와 여러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마음 졸이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 아니면 곧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건강이 매우 걱정되는 요즘, 항상 건강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한 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