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리더십을 배우다 051

Mamba Mentality (2020.02.14)

by 홈런이아버님

The ‘Mamba Mentality’ is more than just an attitude, it’s way to live. - Kobe Bryant(1978-2020)

안녕하십니까.


설날 연휴 마지막 날 매우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습니다. 미국의 전 프로농구 선수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딸과 함께 헬기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였습니다. 저의 20대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었던 농구, 특히 NBA에서 가장 좋아했던 동갑내기 선수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사실 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일 수도 있을 텐데 가슴이 먹먹하고 머리가 텅 비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꽤나 충격적인 일이었나 봅니다.


Mamba Mentality는 자신의 별명인 Black Mamba(코브라 종류)에서 따온 것으로, 동명의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5회 우승과 수차례의 득점왕, 그리고 멋진 플레이로도 유명하지만 역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그의 연습벌레와도 같던 모습입니다. NBA 선수가 된 뒤에도 누구보다 먼저 체육관에 나와 가장 늦게 떠났고, 시합이 있는 날에도 경기 전 800개의 슛을 던지기만 한 게 아니라 성공시키고 난 뒤에야 경기를 뛰었습니다. 오른 손목이 부러진 다음날에도 왼손으로 드리블과 슛연습을 하면서, 오히려 왼손을 연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기도 했습니다.


NBA 우승한 다음 날 아침에도 농구장에서 공 튀기는 소리가 들려 어떤 정신 나간 선수가 훈련을 하나 하고 봤더니 코비 브라이언트가 혼자서 훈련하고 있다던가, NBA 스타선수들이 모인 올림픽팀에서 선수들이 아침 운동하러 체육관 가는데 벌써 개인훈련 2시간 실시 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무릎에 얼음을 차고 있었다던가,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마이애미로 가서 가족은 해변에서 놀라고 하고 근처 체육관을 잡아서 연습을 한다던가, 한국에 팬들을 만나러 왔을 때도 주최 측에 가장 먼저 확인한 게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 농구장을 구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라던가, 자기가 슛을 실패해서 경기에 지고 나자 경기 끝나고도 슛 수백 개를 성공시키고 집에 갔다던가, 이런 연습에 관한 일화는 끝이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심지어 수년간 사용하던 등번호도 8번에서 24번으로 바꾸었는데 하루 24시간 내내 농구에 매진하고, 농구의 공격제한시간인 24초를 단 한순간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투쟁심이 낳은 산물이라는 유명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스스로도 말하길 농구 선수로서나 한 개인으로서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은 엄청나게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나’라는 오렌지에서 한 방울도 남지 않도록 모든 것을 짜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NBA 데뷔 시절 풋내기에 실력보다는 더 강한 에고로 그냥 자만심만 넘치는 선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편견들을 오직 연습으로 극복하고 실적으로 보여준 코비 브라이언트이기에 동년배의 나이이지만 어찌 보면 저의 롤모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과 짧은 인생을 보면서 다시 한번 스스로 물어보게 됩니다.


정말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까?


안주하고 안일해지지 않기 위해 그의 죽음을 기리며 표지를 제작한 TIME 잡지를 특별히 DIY로 액자 제작해서 제 자리에 두었습니다. 천성이 게으른지라 쉽지는 않겠지만, 그럴 때마다 이 액자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아 보려 합니다. 치열하게 산 한 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