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대, 타인의 삶에 흔들리지 않고 내 기준으로 살아가기
세계 무대에서 작품을 평가하고 창작을 이어가면서 늘 느끼는 것은, 비교와 집착은 창작과 삶의 가장 큰 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심사위원으로서 수많은 작품을 접할 때, 뛰어난 작품과 비교하며 초조해하는 작가들을 자주 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타인의 성취나 삶에 휘둘리면 자신의 리듬과 기준을 잃는다는 점입니다. 현대인은 SNS와 끊임없는 정보 속에서 비교를 강요받고, 나 자신을 평가절하하기 쉽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자신의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세운 기준이나 유행에 따라 삶을 조정하는 것은 피로를 초래할 뿐입니다. 작가로서 저는 작품을 평가할 때, 항상 “이 작품이 자신만의 언어와 시선으로 쓰였는가?”를 봅니다. 이는 삶에도 적용됩니다. 나의 가치와 목표를 타인의 성취와 분리하고, 내 삶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정보와 자극을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것입니다. SNS 피드, 뉴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끊임없이 비교하게 되면 정신적 에너지가 소진됩니다. 의도적으로 하루 일정 시간을 SNS에서 멀리하거나, 피드에서 나를 불안하게 하는 계정은 차단하거나 최소화하세요. 선택적 정보 소비는 마음의 자유를 지키는 실질적 전략입니다.
세 번째는 자기 관찰과 기록입니다. 비교와 집착이 일어나는 순간을 의식적으로 기록하세요. “왜 불안한가? 이 비교가 내 삶에 도움이 되는가?”를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감정의 패턴과 트리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국제 심사위원으로서, 경험 많은 작가들도 이런 자기 점검을 통해 타인의 성취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창작을 유지합니다.
네 번째는 집착에서 벗어나는 작은 의식입니다. 매일 아침 5분이라도 자신만의 내적 공간을 확보해 보세요. 차 한 잔을 마시며 오늘 내가 원하는 일과와 가치에 집중하거나, 짧은 글쓰기나 그림으로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겁니다. 이런 습관은 타인의 삶과 나를 비교하는 자동 반응을 느리게 하고, 마음의 중심을 유지하게 합니다.
다섯 번째는 성취의 정의를 재설정하는 것입니다. 국제무대에서도 “누가 더 많이 상을 받았는가”보다, “내 작품이 나에게 의미 있는가?”를 보는 작가가 오래 살아남습니다. 내 삶과 경험에 의미 있는 선택과 행동이 무엇인지, 성취를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정의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친절한 시선을 유지하세요. 비교와 집착은 대부분 자신을 깎아내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나 자신에게 “지금 이 순간, 나는 충분히 가치 있고 의미 있다”라고 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심사위원으로서, 최고의 작품도 완벽하지 않은 순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그 작품이 빛나는 이유는, 자기 기준과 내적 목소리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비교와 집착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단순한 자기 계발이 아니라,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타인과 경쟁하며 불안을 키우는 대신, 내 기준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며, 내 삶의 언어로 의미를 만들어갈 때 마음은 평화롭고 창작과 삶 모두 충만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