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묻는 마음

by 박희정

별을 묻는 마음. ㅡ


사후세계가 있을까.

한밤의 고요 세계처럼 오래 잠긴 질문이다.

누군가는 점괘에서 미래를 볼 수 있고,

누군가는 죽음 너머를 보고 돌아왔단다.

진짜 죽었다가 살아 났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아이들은 전생을 기억한다고 하는데,

그 말들, 진실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는지.

정말 전생이라는 것이 있는지,

죽음 이후에도 세계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 대신에


하늘을 보았다.

그곳엔 별이 있었다.

수백만 광년을 지나

지금, 내 눈에 닿는 빛.

사후세계도 그런 것 아닐까.

이미 꺼졌으나, 여전히 반짝이는 존재.


터널과 빛을 말하는 이들,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

그 모든 이야기를 부정하는 건 별이 멀다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직 믿지 못한다.

그러나 부정하지도 못한다.

다만 모른다.


별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

어쩌면 누군가는

또 다른 하늘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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