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동화
엄마 제비 따라
새끼 제비가 전깃줄에 앉아 있어.
저쪽이 더 가까워 보였나 봐.
옆으로, 옆으로 걸어가.
멀리 있는 게 더 가까워 보이는 것뿐인데.
바보.
엄마 제비가 자꾸 짹짹거려.
날아보라고 잔소리하나 봐
나도 잔소리 들으면 하기 싫은데
새끼 제비도 하기 싫겠어.
날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하네.
안돼! 넌 제비야
나랑 다르게 두 날개가 있다고.
날개를 퍼덕여봐.
나도 따라서 팔을 위아래로 흔들었어.
더 빨리 흔들면
분명 위로 몸이 뜰 거야!
어?
어?
어!
새끼 제비가 날개를 휘젓더니
엄마 제비 옆으로 갔어.
잘했어!
엄마 제비가 맛난 걸 입으로 전해주네.
우리 엄마도 내가 잘 해내면
간식 만들어주는데.
고구마 맛탕은 정말 맛있어.
수영 배우고 먹을 땐 특히 더 맛있을 거야.
나도 수영은 처음이라 무서워.
새끼 제비도 해냈듯이
나도 할 수 있겠지?
수영장에 빨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