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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리오 Feb 07. 2024

닉네임 짓기 챌린지

내 닉네임의 원래 뜻은 누리고 사시오 의 줄인말이다.

한번 태어난 인생 누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누리고 살자는 뜻에서 지었다.


누리(고 사시)오 는 이렇게 탄생했다.


이런 식으로 나는 원래 줄인말을 좋아한다.


어제 지인이 예쁜 닉네임을 지어달라고 했다.


지인은 2남 1녀 중 장녀이며, 부모님이 모두 살아계시고, 현재 50대 초반이다. 

미혼인데 결혼하고자 하는 의지도 매우 강한 편이다.

예술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기도 한다.


지인이 내세운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1. 50대 초반같지 않은 닉네임

2. 여자임이 드러나는 닉네임

3.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이 드러나는 닉네임


지인의 마음에 쏙 드는 닉네임으로 뭐가 있을까 한참 궁리해보았다.


예쁘면서 지인이 만족스러워할 만한 닉네임. 


몇 개를 얘기해보았는데, 지인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결국 몇 시간만에야 내가 내놓은 닉네임에 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원 이라는 닉네임에 말이다.


예(수님을) 원(하는 사람)

예(술을) 원(하는 사람)




그리고 오늘 아침 지인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너무 사람 이름같다며 온라인에서 쓸만한 닉네임으로 바꾸고 싶다고 한다.


이번에는 스스로 만들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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