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우리집 아령은 좋겠다.
우리집 아령은 마음이 참 푸근하니 좋겠다.
설거지통은 물마를 날이 없고
빨래통은 항상 더러운 옷이 담겨있고
냉장고 과일칸에는 고기라도 들어가있고
택배 상자 안에는 뜯지않은 새 물건이 들어있기라도 하는데
우리집 아령은 할 일이 없어
몸에 소복히 먼지를 쌓아놓고
여기는 내 자리예요, 라는 듯
끈끈하게 그 자리에 붙어 있으니
우리집 아령은 할 일이 없어 속상하겠다.
오늘은 늦었고, 내일쯤에나 우리집 아령 밑에 깔려주어야겠다.
글을 읽고, 보고, 음미하고, 생각하다가, 베껴쓰고, 바꿔쓰고, 창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비슷한 내용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고, 눈에띄게 전달할지 항상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