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부재, 취향의 부재

사춘기 소녀도 하는 "자기 고민"을 해보지 못한 어른들.

by CHADA

우리나라 정치, 교육, 육아, 사회, 소비의 형태를 보면

철학의 부재의 시대임이 틀리 없다.


특히 소비의 형태를 보면

개성이란 없다.

자신의 취향이란 게 존재하나도 의문스럽다.


대형차는 s클래스로 집결되고

시계는 롤렉스 투성이다.

가방은 샤넬, 에르메스


하다 못해. 자신의 외모, 체형, 분위기가 다름에도

누가 입으면 따라 산다.


공구가 판을 치는 이유는 모두가 한결같이 취향 없이 , 따라서 사기 때문이다.

왜? 그게 편하니깐.


인문학의 멸망이 이리도 무서운 것이다.

이런 시대의 피해는 온전히 아이들한테 간다.


다양한 소비의 형태는 곧 , 다양한 가정의 형태, 다양한 생활의 형태.

그것이 이어져 다양한 삶의 형태로 귀결되는데


모두가 같은 소비, 같은 물건, 같은 지점을 향해 가는데

다양성 이란 것이 존중받을 수 있나.


지금 가장 심각한 것은

"자기 취향도 모르면서, 다른 이의 취향"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자기가 어떤 것을 중요시하고

어떤 걸 등한시해도 괜찮은지

10대 사춘기 청소년들도 하는 고민을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났음에도

자기 자신에 대한 고찰조차 없는 사람..


그런 인간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본인의 머리에서, 입에서 나오는 말이 아닌,

습관처럼 누구를 소환하는 사람들이 있다.


즉 "남의 입을 빌려 인용" 하는 사람들

" 내가 아는 언니, 형님이, 친구가, 아는 대표님이, 아는 회장님이

결국 상대에게 나라는 인간이 썩, 당신보다 나아 보이지 않으니

당신이나 ,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을 소환해야 하는 사람.

내가 아는 어느 누가 이런, 저런 람인데 , 이렇데, 이렇다더라."로 대화를 메꾸는 사람. 걸러야지


차라리 못난 돌이 낫다.

차라리 딱딱하게 굳고, 단단하고 모나고

"야. 이거 어떡하지?"라는 사람이 낫다.

사람은..

적어도 자기 생각. 철학. 취향 이란 것이 있는 사람이니까..

자기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아는 사람은

최소한. 자신과의 대화를 해본 사람이니까.

모든 건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

자기 자신을 모르는데, 남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본인도 싫어하는데 , 남한테 하라고 할 수 있나? 내가 좋아하니깐 남한테 권유하는 거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난 잘 몰라... 좋다니깐 사봤어. 좋다 하니깐 해봤다.

이래야 한다더라.

이 급에선 이게 정답이래.

이 셀럽이 이거 써봐서 좋더래..



남들이 다 좋다고 해서 써볼 순 있다.

근데 그걸 마치 내 이야기처럼 이게 정답이야!라고 또 자신을 속이지.

차라리 좀 날카롭고. 매운맛이고. 아픈 사람이 나아.. 텅 빈 강정 같은 사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