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파일럿의 트래블로그 [1편]
한 달에도 몇 번씩 비행을 가야 하는 파일럿의 해외체류는 일상이나 다름없는 데요. 다른 여행객분들과는 조금은 다를 수 있는 승무원의 여행준비물과 팁에 대해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비용 항공사는 대부분 기내 영상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핸드폰이나 패드에 시청가능한 영상을 미리 저장해 오시면 길고 답답한 비행시간을 나름 지루하지 않게 잘 활용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영상보다 독서를 좋아하는 분들께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타사 서비스 이긴 하지만 좋은 것은 당연히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에어부산 앱을 설치 후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하늘 책방 서비스를 이용가능합니다. 하늘책방에서 원하는 책을 검색 후 전자책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읽을 수 있는 기간, 즉 대출기간은 14일입니다. 대출권수는 매월 10권까지 가능하고 매월 1일에 다시 리셋됩니다. 단 모든 책이 대출되는 것은 아니며 에어부산 측과 협약이 맺어진 전자책에 대해서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전 대략 5년 전에 구입해서 사용 중입니다. 대부분의 국적사 취항지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착륙직후 가운데 버튼을 이용해서 전원을 켜면 수분 내로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연결이 가능합니다. 포켓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에서 http://a.pofefi 주소를 입력하면 남은 데이터잔량, 배터리 상태 등이 핸드폰에서 확인 가능하며 데이터 비용은 500mb/1년 : 2$, 1gb/10년 : 6$, 5gb/10년 : 30$, 5gb/2년 : 15$ 등의 패키지중 선택하여 결제하면 됩니다.
단기간의 해외레이오버가 많은 승무원들에게 편리한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해 주는 여행필수품입니다.
물론 조종석에서 비행을 할 때는 회사에서 생수를 준비해 주지만 승객분은 비행기 탑승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김밥이나 간식등 액체류가 아닌 식품은 출국 시 보안 검색대를 문제없이 통과 가능하지만 액체류는 기내반입이 불가합니다. 식사를 제공해주지 않는 저비용항공사도 물은 제공하지만 종이컵에 주기 때문에 매번 승무원을 호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저 역시 업무가 아닌 개인적 여행을 갈 때는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면 편의점이나 자판기 등에서 생수 한 병을 구입해서 갈증을 해소하는 편입니다.
아직 몇 가지 더 남았는데 비행하러 나갈 시간이네요. 조만간 다른 꿀팁들을 갖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