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개미와 베짱이 우화

by 김헌준 Hearn Kim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개미와 베짱이에 대한 에피소드. 베짱이는 노동은 하지 않고 일생 동안 노래 만 부르다가 추운 겨울이 오자 양식을 구하러 개미에게 갔다가 망신 만 당한다는 이야기로 '근면한 삶에 대한 교훈'으로 각광을 받던 에피소드다.


그러나 실제로 베짱이는 먹이를 구걸 하러 다니지 않는다. 실제로 추운 겨울 전에 베짱이는 생을 마감한다.


베짱이의 실제 이름은 '배짱'이다. (나의 주장이므로 아니면 말고 임) 개미와 배짱이는 친구다. 개미는 일생 땀을 뻘뻘 흘리며 양식을 모으는 부지런을 생의 모토로 하며 산다. 그런 개미가 친구인 배짱이를 보면 늘 그늘 아래서 노래만 부르는 이 친구가 참 한심 해 보인다. 그래서 종종 충고를 하곤 한다. '친구야 부지런 해도 살아 남을까 말까 하는데 너 어쩔러구 허구헌 날 노래만 부르며 탱자탱자 할래? 나처럼 일 좀 해봐' 라고. 그러자 배짱이가 하는 말. '그래? 그러면 죽지 뭐'


이토록 배짱이 두둑하다 하여 이 친구 별명이 '배짱이'가 되었다고 하는 Believe or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