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상담을 종결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선생님 없이 어떻게 지내나 걱정했는데
그동안 선생님이 애써주신 덕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사건은 취업을 했다는 것이겠죠.
올해 처음으로 세금을 내봤는데
연말정산할 생각에 머리가 아픕니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ISA 계좌를 미리 만들어놔야 한다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근로소득만으로도 집 사고 차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하고 회사 다니면 이제 공부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퇴근하고 밥 먹고 독서실 가는 삶
상상만 해도 재미없습니다.
누워서 쿠키런이나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영어를 어느 정도 들을 수 있게 되니 회화를 하고 싶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김에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힘든 일이 없진 않지만,
그냥 허공에 뻐큐 한번 날리고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학원이든 회사든 어디 가서 모나지 않아 보인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8할 정도는 선생님 덕분입니다.
학원에서도, 회사에서도,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생겨 기쁩니다.
학원 언니는 수업이 끝난 이후에도 한 달에 한 번은 얼굴 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청첩장을 달라고 졸라서 처음으로 결혼식에도 가보았습니다.
언니에게는 비밀이지만 제 롤모델입니다.
회사 언니는 지역 업계에서 최고인 회사에서 팀장 자리까지 오른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점심시간에 함께 카페에 가서 한 시간 동안 있곤 합니다.
회사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 언니가 연차 쓴 날에는 위장약을 먹습니다.
작년에 선생님께서 흑백요리사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안성제가 멋있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흑백요리사를 보고 있습니다.
실내 사이클을 타면서 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1시간 넘게 운동했습니다.
작년에 왜 안 봤을까요?
저는 요리하는 돌아이가 좋습니다.
아기돼지 삼 형제 중 막내 돼지 같습니다.
성수동에 벽돌로 지은 레스토랑을 내주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궁금해하실 황군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보는 것 같습니다.
2026년에는 컨벤션 기획사 2급, 토익 스피킹 IM3, JLPT N3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4년은 운전면허와 졸업논문을,
2025년은 취업을 목표로 했는데,
다 이루었으니 내년에도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내년 목표는 아니지만
코스트코가 완공되기 전에 차를 사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길 바랍니다.
내년 2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