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너를 안다

저작권

by 김정숙

너는

내가 몰랐던 세상을 보여주고

내가 잊고 있던

나를 꺼내줬어.


어릴 적

동화 속 한마디가

내 꿈을 만들었고


청춘의 끝자락

어느 시인의 문장이

내 눈물을 닦아 줬지.


그런 너를

아무렇지 않게 베끼고

이름없이 가져 간다면


그건

너를 사랑했던

나를 배신하는 일이야


책은 지혜고

저작권은

그 지혜를 존중하는 방식


우리는 알아야 해

생각에도 주인이 있고

그 이름에

무게가 있다는 걸


4월 23일

이 하루 만큼은

책을 쓴 모든 이의

밤을 기억하자


그 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읽는 낮이

존재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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