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이 지구에서 마지막 삶이라 한다면

- 무엇을 해야할까요.

by 푸른빛



이번 생이 지구에서 마지막 삶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년, 지인의 신령님들이 나를 볼 때마다 써야 한다, 그래야 잘 살 수 있다. 글로 사람들에게 봉사해야 한다. 지켜보겠다. 안 쓰면 혼을 내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었다. 한 분의 신령님도 아니고 각각 다른 신령님들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었다.


동자랑 동녀들은 나를 볼 때마다 어 언니 왜 안 썼어? 안되는데. 언니는 안 쓰면 안되는데.


한편으로는 왜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걸까 의아했었다.


그리고, 레이키 힐러분께 정화를 받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 지구에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 역시나 그건 글이었고, 그렇게 ' 해야만 하는 ' 이유는, 바로 이 생이 내 지구 마지막 삶이기 때문에, 즉 내가 지구에서 소명을 완수하고 가느냐, 아니냐의 갈림길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생이 지구 마지막 생인데, ( 소명을 ) 마치고 갈 수 있어서. ( 그래서 이 별의 마지막 삶 즐겁게 살다 갈 수 있어서 ) 다시 소명의 길로 들어서 다행이다, 라고 레이키를 받는 중 메시지가 왔다.



그래서 무조건 써야만 한다, 고 했을 때 거부감이 들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 그 두 세계를 잇는 역할. 글은 수단이고 소망 자체가 아니란 걸 작년부터 느끼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힐러분과 상담을 통해 알게 되었다.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선 글로 시작해야 한다. 써야만 한다고.




아니나 다를까 올해 자꾸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 다음 생이 아니라, 이번 생에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지금 연애니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잘 죽을 준비를 해야 한다. 마지막 갈 때 한 점의 누도 끼치고 싶지 않다. 갚아야 할 것들도 다 갚아야 한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가볍게 가고 싶다. ( 가야 할 곳으로 ) 바로 가야 한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 그런 마음이 자꾸 들었었다.




- 이제 겨우 지구에 정을 붙이려 하고 있는데, 그러자마자 이별이야? 메시지를 들었을 당시에는 마음이 좀 아팠다. 눈물이 주륵 흘렀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미 지구에서 수많은 환생을 했을 거고 ( 누구나 몇백 이상 환생을 한다. 기억을 못 할 뿐 ) 내 소명만 다 한다면 훌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아 드디어 졸업이다, 드디어 지구에서 해방이다 …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년, 신령님들의 이야기와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내 소명을 걸을 때 순풍이 분다. 다른 일 하면 모두 다 역풍이다.





나는 현재 힐러분의 도움으로 오라의 불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는 영적인 부분은 뛰어나나 지구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 시유씨는 그라운딩 ( = 지구와 연결되는 일 ) 에 진심이 되셔야 합니다. '


( 그라운딩만 되어 있으면 - 생존력 강하고 본능적. 나만 잘 살면 된다는 마음. 낮은 의식 수준 /


영적인 부분만 열려 있으면 - 의식이 높을 순 있으나 지구에서 사는 힘 약함. 적응 못함. 극단적으로 히키코모리가 될 수도 있음 )


나는 지구에 연결이 안 되어 있어서 이 별에서 삶이 늘 어색했다. 잘 넘어졌다. 그 별과 연결이 안 되어 있다는 건 엄마와 아이의 탯줄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말과 동일하다. 안도감을 느낄 수 없고. 아무리 해도 타향에 온 느낌. 즉 그 별에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지구에 살면서도 나는 지구를 느낄 수 없었고, 땅을 보고 있지 않았었다. 늘 붕 떠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늘 하늘을 그리워하며 살았었다.





일단 한 달 주력해 보기로 한다. 그래야 일 년을, 십 년의 계획을 세워 나갈 수 있다.


한 달 후의 나와 다시 만나기로 한다.



* 이미지 - 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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