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9]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기

by Irene

내 몸 사용 설명서: 컨디션이 곧 실력이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강의. 긴장을 늦출 틈도 없이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최근 나는 그 ‘균형’을 놓친 하루를 통해, 체력과 컨디션 관리의 절대적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수업 전날, 공복 상태로 잠자리에 들었다. 가벼운 속이 오히려 잠을 잘 자게 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실제로 수면의 질은 현저히 떨어졌고, 아침이 되자 이미 피로가 쌓인 채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에너지가 바닥난 몸으로 수업을 듣다 보니 집중력도 흐트러졌다.


설상가상으로 수업 중간, 하던데로 수업중간에 운동을 하러 갔다. 평소와 같은 루틴이었지만, 알게 모르게 과한 강도로 운동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오버 트레이닝(overtraining)으로 이어졌다. 순간적으로 감정이 크게 흔들렸고, 나 자신도 놀랄 만큼 예민하게 반응했다. 컨디션이 무너지면 감정도 무너지며, 감정이 무너지면 그날의 모든 퍼포먼스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한 순간이었다.


컨디션이 실력이다

흔히 실력을 기술이나 지식, 경험으로 정의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점점 더 확신하게 된다. 컨디션과 체력도 실력이며, 나아가 운이다.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같은 사람의 퍼포먼스는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다. 어떤 날은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어떤 날은 아무리 애써도 엉키기만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학교 수업처럼 오랜 시간 집중력을 요구하는 환경에서는 컨디션 관리가 곧 생존 전략이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준비를 했더라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다. 나의 내면적 리듬을 무시한 채 일정을 밀어붙인 결과는 분명했고, 그것은 스스로를 향한 작은 교훈이 되었다.


과학적으로 들여다본 ‘오버 트레이닝’과 수면 부족

운동은 분명 정신 건강과 체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수치를 높이며, 이는 불안감, 우울감,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른바 오버 트레이닝(overtraining)은 운동 후 회복이 부족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이는 면역력 저하, 기분 변화, 수면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공복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은 혈당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뇌는 안정적인 포도당 공급을 필요로 하며, 수면 중에도 그 에너지가 끊기면 자주 깨거나 깊은 잠에 들지 못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 다음 날의 집중력과 감정 조절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내가 배운 것: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기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스스로에게 중요한 몇 가지 원칙을 다시 설정했다. 첫째, 절대 공복 상태로 잠자리에 들지 않을 것. 둘째, 운동은 피로 회복을 방해하지 않도록 짧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 셋째, 하루 일과 중 언제든지 컨디션을 체크하며 리듬을 조절할 것.


다음 주 수업부터는 간단한 간식이라도 꼭 챙겨 다닐 것이다. 학교 수업이 있는 날은 운동은 시간을 정해두고 짧게 마무리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 신호는 곧 내 퍼포먼스의 바로미터이자, 나 자신을 지키는 안내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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