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녀

내가 왜 중성녀인지 아시오?

by 중성녀의 가난시대

바야흐로, 24년 6월 광주에서 서울로 이직을 성공했다!

서울시티와 첫 자취의 로망으로 엄청난 기대를 품고 왔다.


물론 입사 후 몇 달은 회사와 집을 반복했기에 서울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7월부터 같이 서울에 입성한 걸스와 함께 이곳저곳 탐방하기 시작했다!


확실하게 재미난 곳은 정말 많았다!

홍대입구와 명동 그리고 광장시장은 정말 흥미진진한 곳이었음!


그러나 회사분들께 우리가 놀러 갔다 온 곳을 말하면 외국인들이 가는 코스라고 했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걸스와 나는 갔던 곳에서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나는 서울 곳곳을 가며 하나씩 도장을 깼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대학교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같이 성수에 놀러 갔다. 유튜브에서만 보던 그 핫한 곳..

엄청난 인파였다. 그리고 익어버릴 것 같은 날씨에 정말 이곳이야말로 핫플레이스였다..


대충 성수를 돌아보던 우리는 무계획으로

아주 갑자기 건대의 유명한 타로를 보러 간다..

심지어 이렇게나 습한 날씨에 걸어감..


찾아 찾아 간 타로집에서 어떤 것을 물어볼까 고민했다.

연애 or 취업


나는 더 이상의 마법사가 되기 싫기에 결국 연애운을 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친구가 먼저 받고, 내 차례가 되었다.


“제 보이프랜드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카드를 5개인가 6개인가 뽑았다..

그리고 그분께서 허공을 보시며 골똘히 생각하셨다.


“올해는 없을 것 같고 내년 여름에나 들어오겠는데? “


제길, 아무래도 난.. 대마법사가 되는 게 틀림없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말을 해주신다..


“자네는 지금 발정기야 “

“예?”


당혹스럽고 당황스러웠다.

스물여덟 살 먹고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어안이 벙벙했다.




이렇게 나는 졸지에 깔때기 쓴..

중성화가 필요한.. 중성녀가 되었다..


그렇다…

난 중성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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