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 리뷰

당신의 삶, 모든 순간이 아름답습니다.

by Just Be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


"인생이란 원래 각박하고 힘든 것이다. 원래 인생이란 그렇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다. 살아간다는 것은 그저 견디는 것일 뿐이라고 말이죠. 무척 슬프고 아쉬운 일이지만,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 <소울>을 보며,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 일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소울>은 삶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가만히 다가와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는 영화입니다. 어떤 큰 깨달음을 주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작은 순간들이 만들어내는 행복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것을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는 몇 번이고 울컥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바라보게 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작은 기쁨들, 가볍게 지나치는 바람의 향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짧은 눈 맞춤 같은 것들이 진정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소울>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답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 곁에,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죠.


?src=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yNDA3MjBfOTcg%2FMDAxNzIxNDYzNDA3Mjg4.4DlcCzrY7fjaE-zu1EEq9v0OYb_ZbMEv3LpUYUPwzHIg.RK_BjBwCahOcbdlo3kZgKPLtAcK1IN3ZidEuJfg974Qg.JPEG%2F1721460803476.jpg&type=sc960_832




영화 <소울> 줄거리


조 가드너는 뉴욕에서 중학교 음악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재즈 음악을 연주하며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지만, 그의 현실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조에게 꿈꿔왔던 기회가 찾아옵니다.


유명 재즈 뮤지션 도로시와 함께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연습실을 떠나던 중, 그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사후 세계와 태어나기 전의 세계 사이,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곳에서 조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영혼인 22번을 만나게 됩니다. 22번은 수많은 멘토들을 거치며 오랫동안 지구에 가는 것을 거부해온 냉소적인 영혼입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22번이 얼마나 많은 위인들을 멘토로 두고도 여전히 삶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보고, 그동안 그녀가 얼마나 지쳐 있었을지를 상상해보았습니다.


조는 22번의 멘토가 되어 그녀가 스파크를 찾고 지구로 가는 것을 돕기로 하고, 둘은 함께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22번은 지구에서의 작은 경험들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고, 조 역시 자신이 놓치고 있던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src=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yMTAxMjFfMTY1%2FMDAxNjExMjI1MTgzODYx.r-qHIHEHuWc85QAaBWyAnELh2s-YUL2E2N21BK3ENAMg.YTyxN2xHHTEcKW19LZErM9j6HdWpLUfi6QBmdWnDzAkg.JPEG.engdu0206%2Fp17618653_k_h9_aa.jpg&type=sc960_832




우리 삶을 반짝이게 하는 불꽃 : 스파크


영화는 '스파크'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어떤 이유로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을까? 조는 자신이 '재즈'라는 꿈을 통해 스파크를 찾았다고 믿었지만, 영화는 이를 뛰어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스파크는 단순히 우리가 되고자 하는 직업적 꿈이나 목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은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작은 기쁨들,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조가 도로시와 함께 무대에서 연주하는 장면을 보면서, 그가 꿈꿔왔던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는 듯한 감정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순간 조는 음악과 하나가 되어 완벽한 무아지경에 빠졌고, 저도 그 순간만큼은 그와 함께 무대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연주가 끝난 후 조는 예상과 달리 공허함을 느낍니다. 그토록 원하던 꿈을 이루었지만, 그것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채워주지 않는다는 깨달음은 저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때로 큰 성취만이 인생의 의미를 부여한다고 믿지만, 진정한 행복은 어쩌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일상의 순간들 속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22번 영혼은 처음 맛본 피자 한 조각, 처음 느껴보는 바람의 상쾌함 등 소소한 경험들을 통해 스파크를 찾게 됩니다. 이를 지켜보며 저 역시 "아, 내가 그동안 얼마나 이런 소소한 행복들을 잊고 살았던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단한 성취나 목표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며 느끼는 작은 즐거움들이야말로 우리 삶을 반짝이게 만든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src=https%3A%2F%2Ffastly.syfy.com%2Fsites%2Fsyfy%2Ffiles%2Fstyles%2F1200x680_hero%2Fpublic%2F2021%2F03%2Fsoul-online-use-s460_210c.keyset16.580.jpg%3Foffset-y%3D0&type=sc960_832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살아있음'의 가치


영화 <소울>은 '살아있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조와 22가 지구로 내려와 겪는 일련의 사건들은 일상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처음 맛본 피자의 맛,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소한 대화와 같은 것들이야말로 삶을 진정으로 가치 있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22는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비로소 지구에서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게 됩니다. 사실, 22가 처음으로 피자를 먹고 "이게 왜 이렇게 맛있는 거죠?"라며 놀라는 장면에서 저는 웃음이 나면서도, 그 순수한 감동에 감정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스파크는 대단한 목표나 성취가 아니라, 살아있다는 그 자체에서 오는 작은 기쁨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조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그는 무대에서의 성취감이 아닌, 일상 속에서의 작은 순간들이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업'이나 '성공'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그에 맞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학벌, 취업, 경제적 성공을 향해 달려가느라 정작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울>은 그런 우리에게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크고 거창한 목표만이 삶의 의미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는 한국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과 맞닿아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단순히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느껴지는 모든 감정과 경험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 작은 것들이 우리를 정말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rc=http%3A%2F%2Fblogfiles.naver.net%2FMjAyMzA5MjhfMTU4%2FMDAxNjk1ODgyMzk1NDIw.eAr-kx3U5qzP6Yt-oqW3bTuLYA6w3Nx4PhA96U2eRl0g.d_27PSpB5dX_AYZB0ujOnrpIXumKhRH5ftekYrqYqSIg.PNG.xx353789%2Fimage.png&type=sc960_832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조가 공연 후 느끼는 허전함과 도로시가 들려주는 물고기 이야기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도로시가 조에게 들려준 물고기의 이야기는 우리가 추구하는 꿈이나 목표가 궁극적인 행복을 보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바다를 찾고 있는 물고기"의 이야기는 우리가 원하던 목표가 실제로는 이미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조는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무대에서 연주를 하고,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킬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룬 후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충만함을 느낀 그 직후, 그는 불의의 사고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게 됩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성공을 이루었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순간, 그가 맞이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우리는 큰 성취를 통해 인생의 완성을 기대하지만, 인생은 언제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공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조의 경험을 통해 명확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저도 과거에 어떤 큰 목표를 이뤘을 때의 그 허전한 감정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행복이 목표를 이루는 것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자주 잊곤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기쁨과, 그 순간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데에 있습니다.


22는 지구에서의 작은 경험들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는 조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는 꿈을 이루는 것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바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임을 깨닫게 됩니다.


매일의 순간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열쇠일 것입니다. 이 부분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저 자신에게도 큰 깨달음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많은 이들이 직업적 성공이나 물질적인 목표에 집중하며 정작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울>은 이러한 우리에게 일상 속의 작은 행복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1.JPG




재즈와 인생, 이 영화가 재즈를 선택한 이유


재즈는 틀에 박히지 않은 음악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리듬과 흐름 속에서 스스로를 잃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재즈의 매력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의 인생과도 같습니다.


정해진 대본이 없고,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주들이 이어지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조화를 찾아갑니다. 조에게 재즈는 삶의 열정이자, 그가 진정으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상징합니다.


조가 무대 위에서 재즈를 연주할 때 느꼈던 무아지경은 그저 기술적 성취가 아닌, 마음속에서 꿈꿔왔던 자유와 행복에 다가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재즈를 통해 우리는 틀에 갇히지 않고, 삶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웁니다.


조의 연주는 그에게 있어 인생의 찰나의 순간들처럼 무척이나 소중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 순간들이 쌓여서 진정한 '삶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것 아닐까요?


14_07_04__600122f8bb551[W578-].jpg



삶의 목표와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삶은 때로 너무나도 힘들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고, 모든 것이 무의미해 보일 때도 있죠. 그럴 때 영화 <소울>에서 조와 22번이 보여준 여정을 떠올려 보세요.


우리는 꼭 커다란 꿈이나 대단한 목표를 이루어야만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게 아니에요. 우리의 삶은 이미 그 자체로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조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무대에서 연주를 하고 나서도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꿈꿔왔던 순간을 맞이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인생이 다 채워지지 않았죠. 그러다 깨달았어요. 행복은 그저 결과나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 더 나아가 그 과정을 건너가는 삶 자체에 숨어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순간들, 친구와의 대화, 따뜻한 햇살,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 피자 한 조각의 맛, 이런 것들이야말로 우리를 진정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라는 걸요.


인생은 매 순간이 선물입니다. 그저 살아있다는 것, 우리가 숨을 쉬고 있고, 감정을 느끼고,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기적이에요.


22번이 처음으로 지구에서 느꼈던 작은 기쁨들이 그녀에게 불꽃을 찾아주었듯이, 우리도 우리 주변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때로는 커다란 목표나 성취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누리며 사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의 가치입니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너무 멀리 보려고 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있는 작은 행복을 찾아보세요. 따뜻한 차 한 잔,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 평범한 하루의 끝에서 느끼는 안도감,. 그런 것들이야말로 우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해주는 것들이니까요.


조와 22번의 여정을 통해 깨달은 것처럼, 당신의 삶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그러니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하고, 매일의 순간을 감사하며 살아가길 바라요. 당신은 그 자체로 충분히 빛나는 존재입니다.


2.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영화 <이터널 선샤인>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