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칼춤

by 김태광수


동해안별신굿


휘둘러나 보자.

은빛 쇳내야.

가로지르는

칼등 위로

휘어지듯 삭았더냐.

벼려놓은 끝

바람 가르며

녹슬은 갈분

진토마냥

맹렬하구나.

내리치자꾸나

내 목덜미 위를

머리통 술잔

텁텁한 맛이로구나

에헤라디야.


P.S

PS. 본 텍스트는 상징적·의례적 광기를 표현한 문학적 시도입니다. 실제 폭력 행위와는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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