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이 있다
마음속에 깊은 마음에 골동품이 있다
아직 죽지 않은 그것은
아주 조금씩 마음의 작용을 했다
것으로는 보기 그지없었고
속은 버리기 아까운 듯 만진 기억이 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만 그 기억에 남아서
자신을 움직이게 했다
추억에 얽매어 사는 네가 싫다
어차피 사라진 걸 붙잡아서 뭐 하냐 라고 하지만
그건 그냥 지나간 시간일 뿐이라고 말하는 나도 싫다
네가 그것 덕분에 살아줘서 감사하지만
그 추억에 얽매인 너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다
이제 나는 없는데, 숨쉬기도 아프게 맞는 너를 지켜줄 수 없는데
사람이 사람에게 맞는다
주먹이 뺨을 때리고
때론 형체 없는 것들도 사람을 부수기도 한다
그렇게 맞아 죽은 피는 죽은 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것은 마음으로 심장으로 흘러 갇힌다
그 피가 없어지길 바라지만
몸에서 1분 동안 몇 십해 돌아다니며 아픔을 전달한다
그러곤 결코 다시 맞지 아느리라 다짐한다
그 말은 또 깨지고 죽은 피가 다시 심장에 모인다
다시 반복하고
또다시 반복한다
어느세 생물이 죽은 피로 가득 찬다
발끝부터 세포부터 조직부터 피부에서 머리까지
죽은 피로 이루어진다
그때 우리는 죽음으로 가득 차 죽고 싶어 한다
그런데 거기에 맑은 샘물이 떨어진다
추억이 떨어진다
맑은 샘물은 금방 죽은 피로 물들어질 것 같다
하지만 점점 짙은 피가 맑아졌다
추억은 참 좋다
기억은 꺼내와야 하지만
추억은 머물러 있으니까
하지만 너무 과거가 될 추억으로 너를 붙잡고 싶지 않다
너 혼자 앓고 있지 말고
사랑했던 추억으로 다른 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