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 대한 글쓰기를 시작하는 이유와 다음 글을 기대할 만한 이유
누구에게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시작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순간들이 있다.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나왔던 아이디어들, 길을 가며 우연히 보았던 안내문에서 무엇인가를 본 순간들이다.
그저 스쳐 지나가고 나서 그때 한 번 해 볼까 그랬다고 아쉬워 하기도 하고, 혹은 그 때는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어서 시작하지 못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보통 '그래도 한번 해볼 걸 그랬다' 라는 생각과, '생각만큼 못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어' 라는 생각만 남는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마음 속의 아쉬움이라는 공간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이다.
내가 항상 하고 싶어했지만,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일 중의 하나가 글쓰기이다.
항상 머릿 속으로 이런 저런 내용을 정리하거나 뭔가를 메모하고는 했다. 하지만 어지러운 생각들은 완결된 형태로 정리되지 못했고, 언젠가 한번 써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글들은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았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다시 한번 꾸준하게 글쓰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https://www.notion.so/zzsza/ac5b18a482fb4df497d4e8257ad4d516
이 글을 읽는 사람들과 당장 관계가 없기에 길게 적을 생각은 없다.
6개월 동안 2주에 1번 개발에 대한 글을 쓰는 글또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글을 써 보려고 한다.
결과는? 몇 개의 글이 남을 것이고, 중간에 실패하거나, 혹은 꾸준하게 6개월간 겨우겨우 쓰고 아쉬움이 남거나, 혹은 6개월을 너무 흐뭇하게 마치거나. 이 중 하나일 것이다. (아니면 다른 더 중요한 일이 있어 멈출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글은 시작하기 위한 글이기에, 결과는 뭐가 나와도 관계 없다.
그냥 오늘 내가 시작했던 일들 목록에 +1을 추가하는 것이다.
IT, 특히 개발과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서 2주에 1회 쓰려고 한다.
- 주로 Data Science에 대한 과제들
내용은 가능하면 IT 혹은 개발을 몰라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쓸 것이다.
사실은 내가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을 잘 알아야 하는 입장에 있기는 하다.
공부를 하면서 또 그걸 써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위한 글 보다는 나를 위한 정리가 되겠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읽을 수 있는 글이니, 조금이라도 남는 것이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까지 읽어준 분들을 위한,
개발자가 아닌 사람이 개발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할 때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개발이나 IT를 몰라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글을 쓰려고 노력할 것이기에, 당신이 개발자가 아니라면 가볍게 무엇인가를 이해하기에 좋을 것이다.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글들은 많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또, 이해를 위한 글은 바로 실무에 적용하기에 쉽지 않다. 이해하기 쉬운 글일수록 내용에 깊이가 없는 경우도 많다.
내가 글쓰는 방식에 참고가 될 만한 다른 글을 올리며 이 글을 마친다.
https://brunch.co.kr/@5dinary/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