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칼국수 ?

아 ~ 해물칼국수 ^^

by JENNY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니 속이 출출해졌다.
뜨끈하고 든든한 게 땡겼다.
괜히 기분도 좋고, 오늘은 뭔가 잘 풀릴 것 같은 예감.
그럴 땐 잘 먹어야 한다.

골목 안쪽, 작은 해물칼국수집이 눈에 들어왔다.
낡은 간판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유리창.
끌리듯 문을 열었다.

"어서 와요, 얼큰한 거 괜찮죠?"
쥔장 아주머니가 반갑게 웃는다.
"조미료 하나도 안 넣고, 해물로만 우려요. 깔끔할 거예요."

조용한 가게, 냄비 속에서 국물이 자글자글 끓는다.
조개, 오징어, 바지락… 넉넉하게 담긴 한 그릇이 나왔다.

한 숟갈 뜨는 순간,
얼큰하지만 맵지 않고, 시원하지만 과하지 않았다.
속이 부드럽게 풀리며 기분까지 정리되는 느낌.

"맛이 참… 담백하네요."
혼잣말에 쥔장이 흐뭇하게 웃는다.
"그 말 들으려고 이 집 하는 거예요."


쥔 내외 자신감 뿜뿜

또 찾아가고 싶은 맘 들게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아이 눈높이에서 문법 가르치는 표현과 팁 [4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