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가려다 병원으로 잡혀온 뇨자

갑작스러운 환자 무드

by JENNY

친구들과 강원도로 놀러 가기로 작정했는데,
결국 동생들한테 잡혀 병원으로 갔다.
그전에 미뤄뒀던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별일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마음 한편이 조금 걸렸다.

며칠 전 의사 상담을 했고,
어제는 결국 조직을 떼어냈다.
단순히 물혹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닌지?
의사쌤도 잠시 고개를 갸웃했다.

나도 놀랐지만, 괜히 미리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조직 일부를 떼어내고 붕대를 감았다.
붕대를 감으니 진짜 환자느낌

담당 의사 선생님들은 그야말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주인공들처럼
유쾌하고 따뜻했다.
세 분 모두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시고,
간호사 선생님들도 웃겨 주셔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결과가 나오기 전이니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으려 한다.
몸은 조금 무겁지만, 마음만은 가라앉히고 있다.
몸은 늘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그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모른다.

혹시 나처럼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하루하루 차근히 지나가길 바란다.
우리 모두 조금씩 괜찮아질 거예요.


아울러 기도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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