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1) 책 : 브레이킹 루틴
나는 오늘 계획한 일을 다 했는가
전 어제도 계획한 일을 다 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어제만 그런 걸까요? 올해 들어 그랬던 날이 훨씬 많았습니다. 예전부터 남들보다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수능 공부, 대학교 시험 공부 뿐만 아니라 대학원 연구 과정에서도 빠르게 처리하는 주위 동료에 비해 느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그 차이를 시간으로 커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엇이든 남들보다 오래 했습니다.
작은 차이이라면 적당한 시간만 더 투자하면 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많으면 많은대로 제 시간 투자를 늘렸기 때문에, 바쁠때는 새벽내내 잠 안 자고 공부하고 일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계발 교육 중에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시간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확보한 시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언급되었는데, 그 순간 뜨끔했습니다.
저는 28살이 될 때까지 어떤 습관이나 루틴 따위 없이 주어진 상황에 맞게 일 처리를 했고, 이는 매번 달라졌기 때문에 효율이 생길 수 없었습니다. 물론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빠른 대처 능력, 적응력이 제 장점인 것 같지만, 길게 보았을 때 업무 초기에만 잘 했고 후반에서는 시간을 축내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모습을 회상하고서, 이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서 가꿔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많은 수가 자신의 루틴을 꼭 지킨다는 많은 자기계발서의 내용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저자 천인우 님의 인터뷰를 보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몇 년전에 일반인 대상의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와 다르게, 인터뷰에서 자기계발과 확신에 찬 눈빛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고 바로 책 구매했습니다.
저자 천인우 님은 미국의 UC Berkley를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의 페이스북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습니다. 세계적인 IT 기업에서 근무하던 중, 당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었던 뱅크샐러드로 이직하여, 다양한 팀 프로젝트를 맡아서 성공시켰습니다. 이후 국내 스타트업들의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을 돕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하버드와 스탠포드의 MBA 과정에 지원하여 모두 합격 후, 현재 스탠포드 MBA에 재학 중입니다. 이 책은 크게 변화와 자기관리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전달합니다. 책을 통해 제가 얻은 교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변화를 통한 새로운 곳을 지향하라
단기적으로 비관적 : 어떤 일에 대해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라.
장기적으로 낙관적 : 하나의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않고, 결국 잘 된다는 믿음 유지해라.
익숙한 내 모습을 깨라 : 스스로 합리화 했던 것들에 대해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2.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자기관리 철저히 하라
내 상황,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목표설정을 하면 우선 순위가 정해진다.
정해진 우선 순위에 맞는 행동을 하면 된다. 노력, 시간, 에너지 등의 낭비가 감소할 수 있다.
아침 15분 : 하루 준비를 통해 계획, 일정을 체크하여 시간 낭비를 감소한다.
밤 15분 : 하루 성과에 대해 피드백하고, 계획을 검하여 실수를 감소한다.
20분 집중법 : 타이머를 사용하여 짧은 시간 동안 몰입하여 성과를 높일 수 있다.
듣는 것은 곧 망각된다. 공부할 것은 즉시 내 언어로 기록한다.
주변 사람들이 곧 나를 말해준다.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라.
멘토 : 가까운 곳에서 찾고, 배울 점을 배워라.
페이스메이커 : 내 목표 달성에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함께 해라.
무엇을 할 지에 대한 시간표가 아니라 각 테마에 맞게 시간 분배하여 실천 해라.
해야 할 일에 예상 소요시간을 분배하여 실천해라.
책을 읽고 나서 시간관리, 루틴 설정 측면에서 저자의 생각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계획하고 보낼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저자의 자신감입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던 이전의 제 모습을 보면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일을 할 때 조급한 마음으로 달려들었던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비관적이면서, 또 장기적으로도 비관적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인가 싶습니다.
연초에 이 책을 읽고 저자가 말하는 "결국 잘 된다는 믿음"을 토대로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나니, 일에 있어서 더 여유를 가지고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라볼 때, 어떻게 일을 해야 할 지 판단이 잘 되기도 했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진부한 이야기처럼 우리는 100m 달리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42.195km 마라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비관적이어야, 전속력으로 달려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체력을 유지하면서 전체를 컨트롤해야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비슷한 말로 전투에서 여러 번 이겨봐야 전쟁에서 지면 쓸모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읽으신 분 모두 하시는 일에 있어서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
단기적으로 비관적, 장기적으로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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