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을 나의 자아

자아를 어디까지로 설정할 것인가

by 몰혼

많은 고민을 거듭해왔다. 자아는 무엇이며,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까지 '나'가 아닐까.

자아를 인식하면서 살아간다하더라도, 자아는 변치 않을까?

타인에 의해 다시 바뀌어지지 않을까.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자아를 찾으라고들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며,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해보며 나자신을 알아가라고 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간다.

그럼 변하지 않는, 그리고 변하지 않을 '나'는 무엇인가?


자아는 보통 의식하는 존재이자, 나의 정체성이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신기하고 새로우면서도, 낯설고 혐오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성격이 변해가기도 하며, 타인과 같이 살아가기 위해 나를 버린다는 느낌도 받을 것이다.


그럼 변하지 않는 나는 존재할까?, 존재할 수 있을까?


나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을 자아를 발견했기에.

나는 변하지 않았고, 않을, 살아있는 한, 절대불변인 자아는 바로 나의 욕구이다.


나는 2가지의 욕구가 있다.

실현의 욕구, 연결의 욕구 이렇게 나의 2가지의 욕구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늘 변치 않아왔다.

그리고 감히 단언컨대, 미래에도 이 욕구는 변치 않은 채 존재할 것이다.


즉 나는 새로운 것들을 배우며,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또한 그 배움으로 인해 피어나는 영감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그러한 영감이 쌓이고, 구체화해 현실에서 현존하게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느낀다.

그렇기에 나는 배움을 게을리 할 수 없다. 배움을 재해석하고, 재조합해서 실현시켜 창조한다면- 나는 살아있음을 느낄 것이다.

마지막으로 타인과 깊이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인, 연결의 욕구가 있다.

가장 쉬운 예시는 사랑이다. 사랑은 연결의 욕구의 표출 중 하나다.

나는 상대와 진심으로 연결되고 싶고, 깊은 교감과 영혼의 공명을 느끼고 싶어한다.

나는 진심으로 타인을 대해야 하며, 타인또한 나를 진심으로 들여다보아야 욕구가 충족된다.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지 않으면, 연결은 될 수 없다.


이 연결의 욕구가 정말 어려운 것이, 내가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연결을 강요해서도 안되며, 정말로 서로가 서로에게 깊은 관심과 이해를 해야만 충족이 된다는 것이다.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욕구는 계속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타인에게 적절한 거리로 진심과 헌신을 내보일 것이며, 언젠가는 깊은 연결이 만들어질거라 믿고, 주는 자가 되고 싶다.

물론, 나자신을 잃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내 욕구에 충실히, 학습하고, 표현하고, 이어지는 나날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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