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점
줏대 없는 사람 되다
- 김용기
즉석복권 긁듯
조심조심
감춰진 곳 긁어낸 그곳에
원하는 것 한 조각 철석
자석처럼 붙이면
간절함 이뤄질 것 같은 기대
될까
그런 환호 한 번도 못해 봤다면
잘못 긁었다는 얘기
감동 흐릿한 내 시를 닮은
긁고
다시 긁어도 날마다
허탕 친 종이만 층층이 수북
같은 외마디인데
왜 다를까
가당찮은 얘기라니
살금살금 긁힌 그곳에서
고슴도치 된 후
드디어 원하는 것 보였다
내 새끼 사랑하는 법 달라졌고
웃음 헤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