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유행, 지금은 다시 도구로>
2021년 가을, 실리콘밸리의 공기는 들떠 있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갑자기 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겠다고 선언했을 때, 언론은 “인터넷 이후 가장 큰 패러다임 전환”이라 외쳤는데요.
블룸버그와 포브스 1면은 연일 ‘Metaverse’를 달고 나왔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마다 이 단어를 넣었습니다. Z세대는 Zepeto에서 아바타를 꾸며 BTS 콘서트를 즐겼고, 투자자들은 Sandbox의 가상 땅을 서로 차지하려 밤새 클릭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실에서 10평짜리 집은 못 사도, 가상세계에서는 토지를 살 수 있다”는 농담이 트위터에서 밈처럼 퍼졌습니다. 홍콩에서는 3평짜리 가상 토지가 30만 달러에 팔렸다는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뉴욕에서는 젊은 부동산 중개인이 “앞으로는 브루클린 대신 Decentraland 땅을 팔아야 한다”고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의 분위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었습니다. 현실은 여전히 코로나로 마스크와 거리두기였지만, 사람들은 노트북 화면 속에서 새로운 삶이 펼쳐질 거라 믿었습니다. 메타버스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탈출구이자 미래에 대한 희망”처럼 포장되었습니다.
<붐: 과잉의 순간들>
1. Meta (미국)
2021년, 페이스북이 사명을 Meta로 바꾸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앞으로 10년 내 10억 명이 메타버스를 사용할 것”이라 장담했고, 회사는 수십억 달러를 VR·AR 연구와 콘텐츠에 쏟아부었습니다. 언론은 “인터넷의 다음 진화 단계”라며 연일 보도했고, 스타트업들은 투자 피치덱마다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 메타의 선언은 전 세계에 메타버스 붐을 불러온 불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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