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미래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지금 당장 현실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여전히 하이브리드다.
충전 대기나 주행 거리 걱정 없이 주유만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모터와 엔진의 조화로 효율과 주행감까지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다시 하이브리드 바람이 거세다.
고유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높은 연비와 유지비 절감 효과가 주목받고 있고 제조사들은 세단부터 SUV까지 다양한 차종에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며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다.
2019년형 기준 복합 연비 22.4km/L로 여전히 최상위권에 자리한다.
날렵한 공기역학 설계와 가벼운 차체, 정교한 회생제동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다. 연비 중심 모델의 교과서로 평가받는다.
현행 모델 중에서는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효율의 기준을 새로 세웠다.
복합 연비 21.1km/L로 동급 세단 중 압도적이며, 도심과 고속도로 어디서든 안정적인 효율을 보여준다.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까지 더해져 젊은 세대의 만족도가 높다.
SUV 부문에서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가 눈에 띈다.
최대 20.8km/L의 연비를 확보해 소형 SUV 중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넉넉한 적재공간과 컴팩트한 차체로 도심형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다.
중형 세단 시장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 K5 하이브리드가 양분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9.4km/L의 연비에 더해 정숙한 승차감과 넓은 실내를 갖춰 출퇴근용으로 적합하다.
반면 K5 하이브리드는 최고 19.8km/L의 연비와 스포티한 주행 성향으로 차별화된다.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 30~40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는 소형 SUV이면서도 복합 연비 19.8km/L를 달성해 실속형 차량으로 꼽힌다.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과 하이브리드 특유의 부드러운 가속감이 장점이다.
상위 세그먼트로 올라가면 기아 K8 하이브리드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최고 18.0km/L의 연비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고급 편의 사양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으로 프리미엄 세단 수요층을 흡수하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중장년층 소비자에게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복합 연비 18.0km/L를 달성하며 정숙성과 주행 안정성이 돋보인다.
대형 세단 시장에서도 효율적 선택지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중형 SUV 중에서도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복합 연비 16.7km/L를 기록하며 넓은 실내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가족 단위 이용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는 실용성과 효율을 겸비한 모델로 꼽힌다.
복합 연비 16.2km/L를 확보했으며,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인다. SUV 특유의 공간 활용성과 연비 효율이 균형을 이룬다.
다음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연비를 보이는 하이브리드 차량 상위 10종이다.
1위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2019) 22.4 km/L
2위 –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2023) 18.5~21.1 km/L
3위 –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2024) 19.1~20.8 km/L
4위 –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2024) 17.1~19.4 km/L
5위 – 기아 K5 하이브리드(2024) 18.8~19.8 km/L
6위 –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2024) 18.1~19.8 km/L
7위 – 기아 K8 하이브리드(2024) 17.1~18.0 km/L
8위 –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2023) 16.7~18.0 km/L
9위 –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2023) 15.2~16.7 km/L
10위 –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2024) 14.3~16.2 k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