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보다 이게 낫지"…1961만원 할인 유혹

by 디스커버

독일 프리미엄 SUV가 9월 국내 시장에서 2배 이상 팔리는 등 뚜렷한 반등을 이뤘다. 그 배경에는 최대 2천만원에 육박한 공격적인 할인 전략이 자리하고 있었다.

8084_20287_1611.jpg 벤츠 GEL. [사진=메르세데스-벤츠]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공개한 9월 수입 승용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한 달 동안 총 692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월 대비 56.6% 증가한 수치로 수입차 전체 판매 순위 7위에 오르며 확실한 회복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GLE 450 4매틱이 271대, GLE 350 4매틱이 132대 판매돼 두 모델만으로 400대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GLE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여기에 GLE 450 4매틱 쿠페가 125대 팔리며 라인업 내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GLE 450 쿠페는 전월 대비 무려 92.3% 증가한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8월 판매량이 65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으로, GLE 라인업의 반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8084_20288_1625.jpg 벤츠 GEL. 쿠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쿠페는 GLE 시리즈 중에서도 상위 사양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1억4110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BMW X6 40i보다 850만원 비싸다.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에디션 풀옵션 모델과 비교하면 약 3천만원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런 가격 차이를 상쇄한 것이 바로 파격적인 할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GLE 450 쿠페는 9월 동안 딜러사를 통해 평균 142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공식 프로모션이 아닌 개별 딜러 중심의 조건이었지만 대부분 유사한 수준의 혜택을 제시했다.


또한 BMW, 아우디,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1%의 추가 할인이 더해졌다. 금액으로는 약 141만원이 추가로 낮아졌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400만원 상당의 선납 지원도 제공됐다.

8084_20290_1641.jpg 벤츠 GEL. 쿠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9월 한 달간 GLE 450 쿠페의 최대 할인액은 1961만원에 달했다. 그 결과 실구매가는 1억2149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가격은 BMW X6 40i보다 1111만원 저렴하며 GV80 쿠페와의 간극도 크게 좁혔다.


이 같은 대규모 프로모션은 GLE 450 쿠페 판매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고급 대형 SU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재정립되면서, 브랜드 간 소비자 이동도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8084_20291_1645.jpg 벤츠 GEL. 쿠페. [사진=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는 전통적인 SUV 비율에 쿠페형 루프라인을 결합해 스포티한 감각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3리터 직렬 6기통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돼, 정숙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잡은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또한 실내는 대형 듀얼 디스플레이와 고급 소재 마감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자식 주행 보조 기능과 에어 서스펜션 등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디자인과 주행 성능, 실내 품질 모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한 셈이다.


다만 이번 할인은 9월 한정으로 적용된 조건이었다. 10월부터는 일부 조정이 이뤄져 현재 확인된 최대 할인 금액은 1552만원 수준이다. 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딜러사별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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