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가 랜드로버가 만들어낸 천문동 999계단 전설을 따라잡겠다며 나섰지만 막상 결과는 기대와 정반대로 흘렀다.
[사진=SNS]
지난 12일 체리는 신형 풀윈 X3L을 앞세워 중국 톈먼산 천문동에서 계단 주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퍼포먼스에 사용된 풀윈 X3L은 하이브리드 기반의 오프로더로 소개된 차량이며 최고출력 422마력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강조해왔던 모델이다.
체리는 밝은 노란색 시연 차량을 천문동 초입까지 끌어올리며 랜드로버가 2018년에 보여줬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진=SNS]
그러나 차량은 계단 중간 지점에 다다르면서 갑자기 힘을 잃기 시작했고 운전자가 속도를 올리려 했지만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기록됐다.
잠시 후 풀윈 X3L은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난간을 들이받으면서 구조물이 파손돼 파편이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충돌 상황이 이어졌다.
사고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자 랜드로버의 성공과 달리 체리는 왜 이런 무리한 시도를 했느냐는 반응이 빠르게 번졌다.
[사진=랜드로버]
체리는 사고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안전 로프가 풀리면서 바퀴에 감기는 문제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동력이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천문동 계단은 오랜 기간 보호돼 온 역사적 시설이기 때문에 사고로 인해 일부 훼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현지에서도 우려가 커졌다.
체리는 문화재 기관과 협의해 복구와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이번 시도는 체리가 노렸던 화제성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번졌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담으로 남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