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돈이 안 돼"…로터스, 하이브리드 전환 시작

by 디스커버

로터스가 전기차 중심 전략을 대폭 수정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체제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재탄생하는 엘레트레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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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엘레트라. [사진=로터스]

지난 26일 영국 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로터스는 내년 1월 엘레트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2026년 1분기 판매에 들어간다.


로터스는 지리홀딩스 인수 이후 전기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을 노렸지만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기차 경쟁이 심해지면서 기존 전략이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로터스는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 어려움에 직면했다. 실제 실적에서도 하락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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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엘레트라. [사진=로터스]

결국 로터스는 완전 전기차 전략을 재고하고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 라인업으로 선회했다. 엘레트레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 변화의 첫 신호탄이다.


엘레트레는 전기차 기반 플랫폼인 EPA를 사용하지만 지리 SEA 구조의 파생형이어서 내연기관 결합이 가능한 방식으로 재설계됐다. 로터스는 이를 통해 구조적 제약 없이 새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수 있었다.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출력 가솔린 터보 엔진과 900볼트 전기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로터스는 전기 모델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된 충전 속도와 주행 감각을 동시에 강화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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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엘레트라. [사진=로터스]

시스템 총출력은 925마력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현행 전기 엘레트레 최고 사양의 918마력보다 더 높다. 로터스가 다시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로터스는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총 세 종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엘레트레 이후에는 에메야와 비전 X가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에메야는 전기 리프트백으로 해외 시장에서 이미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로터스는 동일 플랫폼 기반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투입해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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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엘레트라. [사진=로터스]

비전 X는 엘레트레보다 작은 크기의 크로스오버이며 2027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모델은 로터스의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흐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인 에미라도 2027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받는다. 영국 헤털 공장에서 생산되는 에미라는 브랜드의 유산을 상징하는 모델이어서 변화 폭이 더욱 주목된다.


2025년 1~3분기 로터스는 3억78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고 글로벌 판매량은 40% 감소한 4612대로 집계됐다. 로터스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환을 생존 과제로 삼는 이유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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