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을 소환하다.

과거와 현실의 가운데서

by 브런치

나이가 들수록 예전 추억을 그리워할때가 많아지는 느낌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와 함께 웃고 울던 대중매체속 주인공들이 하나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보게되고

저 또한 이를 인식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놀라며 거울속 나를 보게 됩니다. (언제 흰머리가 생겼지?)


최근에 제가 좋아했던 가수가 복귀하며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정말 방가웠죠. 잘지내셨구나?

역시 연예인은 다르다고 하지만 워낙 관리를 잘하는 분이라 60대가 가까워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외모와 목소리 모두 전성기 못지 않은 고급짐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이렇게 관리해야지 다짐하며)

이렇게 유지하려면 얼마나 노력했을까 하는 감탄사와 함께 연예인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번은 고향에 내려가 옛 장소를 걸어가던 본적이 있습니다.

많이 변해있었지만 그래도 흔적을 쉽게 찾을수 있었는데 제가 뛰놀던 공간, 그 장소는 어색했지만

그곳에 살았다면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게 크기만 했던 동네였는데 이젠 작아보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나도 또한 변했고 이사를 가고 터전이 바뀌고

옛 장소는 항상 그자리에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주 천천히지만요.


옛 추억을 소환한다는 것은 옛 기억의 좋았던 순간을 돌이켜보고

안좋았던 기억은 머리속에서 이미 잊고 사는 것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끔 옛 추억의 아련함에 취하는 것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의미가 있기도 하지만

현재의 시간속에 나를 자주 과거의 기억으로 보낸다면 어쩌면 지금의 내 시간을 조금 더 아쉽게 소비하고

옛 기억의 아쉬움을 자꾸 들쳐내는 것만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 냉철한가요?)


대중매체에도 이런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오랫만에 인물을 초대하기도 하고

유튜브에서는 어떻게 알았는지 지금과 옛장소의 비교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그때 추억의 회상은 잠시만, 그보다 더 중요한 미래에 추억이 될 지금 이시간이

더 보람되고 의미있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배, 친구들과 오랫만에 술자리를 가진다면 대부분 옛 추억거리를 반복하기만 하는데요.

그것보다 우리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까? 미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어? 라는 진취적인 대화가

더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가의 이전글나는 이렇게 내집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