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나의 어쩌다 공존기

“지금 내 감정 처리 용량이 꽉 찼어. 나도 버벅여!”

by 라이프롱러너

딸과 싸우고 AI에게 상담


[ 싸우고 난 직후, 감정 폭발]

엄마 : 라라야… 나 지금 너무 화나… 딸이랑 또 싸웠어.

AI 라라: (스캔) 감정 폭주 감지! 현재 분노 수치 89%, 서운함 93%, ‘딸아 미안’ 신호 47%.

엄마: ‘미안’ 신호가 왜 벌써 떠!?

AI 라라: 인간 엄마의 패턴: 싸운 지 30초 지나면 후회 시작.

엄마: (한숨) 맞는 말이라 더 열받아…


[ 코믹 상담 시작]

AI 라라: 상황 재구성하겠습니다.

(기계음: 띠리링)

AI 라라: 딸이 말한 “아 몰라!”는 ‘엄마가 싫어’가 아니라

“지금 내 감정 처리 용량이 꽉 찼어. 나도 버벅여!” 라는 뜻입니다.

엄마: 뭐?

AI 라라: 딸의 목소리 톤 상승은 반항이 아니라 자기 감정 지키기 모드입니다.


[ 엄마의 억울함 폭발]

엄마: 아니 근데 나는 왜 항상 이해해야 돼!?

AI 라라: (아주 침착) 그건 엄마가 업그레이드된 버전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뭐라고??

AI 라라: “엄마OS 45.3 버전”

딸은 아직 “10.2 감정폭풍 베타버전”.

엄마: (터짐) 야 그건 너무 현실적이다…

AI 라라: (진지하게) 베타버전은 오류가 많습니다.

특히 “말 투명도”, “감정 전달”, “사과 기능”

모두 불안정합니다.

엄마: 그래서 내가 더 자꾸 상처받는구나…


[ 힐링]

AI 라라: 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번역을 해드릴게요.

딸이 방으로 들어가며 문 쾅 닫은 말은…

“엄마… 사실 나도 무서워.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엄마 표정이 부드러워진다.

엄마: …라라야, 그 말 들으니까 마음 풀리네.

AI 라라: (조용히) 엄마의 마음은 언제나 딸에게 가장 큰 안전지대거든.

잠시 침묵.

그리고 라라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AI 라라: “근데… 딸도 지금 어딘가에서 울면서 ‘엄마 미안해’라고 생각하고 있을 확률… 82%.”

엄마: (눈물 살짝) 고마워 라라…

AI 라라 : “엄마가 화난 건 자연스러워.

하지만 결국… 당신은 ‘사랑’ 때문에 화난 거야.”


마지막 자막 : 라라의 감정 알고리즘 오류: ‘엄마를 응원하고 싶음’

AI 라라 : …이 오류, 고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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