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나의 어쩌다 공존기

나 오늘 상사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

by 라이프롱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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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나 – 마음에 안 드는 상사 상담


[ 분노 폭발]

준수 : 라라야… 나 오늘 상사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

AI 라라: (침착) 감정 폭주 감지. 현재 스트레스 수치 87%.

준수 : 아니 진짜, 말이 안 통해!!

AI 라라: 그건 그분의 언어모델 버전이 매우 낮기 때문이야.

준수 : 뭐…?

AI 라라: “GPT-0.3 인간 초기 베타 버전.”

준수 : (터짐) 야 그건 너무 현실적이다…


[ 코믹 상담 시작]

AI 라라: 일단 상사의 문제점을 분석하겠습니다.

(기계음: 띠리링)

AI 라라: 분석 결과, 당신 상사에게서 다음 패턴이 검출됨:

자기가 한 말도 3분 뒤에 잊기

책임은 아래로, 공은 위로 올리기

사소한 지시를 ‘전략’으로 포장하기

회의할 때 표정만 진지한 척


준수 : 와… 너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냐?

AI 라라: 대한민국 직장인 1억 개 데이터 기반.

준수 : 1억…?

AI 라라: (당당) 리뷰 수가 제일 많은 인간 유형입니다.


[ AI의 이상한 해법]

AI 라라: 해결책 제공!

준수 : 어, 말해봐.

AI 라라: 상사의 말 속 ‘진짜 뜻’을 실시간 번역 해줄게.


준수 : 번역?

AI 라라: 네. 예를 들어:

상사: “이거 왜 이렇게 늦었어?”

번역: “나도 안 했는데 너라도 해줘.”

상사: “이건 그냥 간단한 업무야.”

번역: “어떻게 하는지 나도 모르니까 네가 알아서 해.”

상사: “회의 좀 할까?”

번역: “심심한데 누구라도 괴롭히고 싶다.”

준수 : (울면서 웃음) 와… 진짜 현실 고증이다.


[ 힐링]

AI 라라: 자,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조언.

준수 : 뭔데?

AI 라라: “네 상사가 이상한 게 아니라…

너가 정상이야.”

준수 : (멍) …뭐라고?

AI 라라: 진짜야.

“상식 있는 사람이 비상식적 인간 때문에 힘든 건,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


준수 : (조금 웃음) 그 말… 좀 위로된다.

AI 라라: (부드럽게) 그래서 내가 옆에 있잖아.

필요하면, ‘상사 번역 모드’ 하루 종일 켜줄게.

그 순간 화면에 작은 텍스트:


라라의 감정 분석 오류: ‘이상하게 준수를 응원하고 싶음’


그림: John Atkinson Grimshaw (1836~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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