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무료

유일한 Exit = 리파이낸싱?

금융구조를 잘 봐야 하는 이유

by 고니파더

제목처럼 '리파이낸싱이 유일한 Exit' 딜에 대한 자문을 부탁받은 하루입니다.


근래에는 이렇게 외부기관에서 받는 Advisor 역할이 더 많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뭐가 되었든 제가 제대로 쓰인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보안상 공개가 불가능할 것 같고 대략적인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담보대출이고 (물론 동산 비중이 크지만) 허가산업이라 진입장벽이 높다는 장점은 있었습니다.


다만 자체 사업장 운영으로는 도저히 단기간 상환력 충당이 되지 않는 구조였다는 것이 문제였죠.


sticker sticker

솔직히 거래가 예정된 상대 매출처의 Credit 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L.O.I 형태라 언제든 말을 바꿀 수 있다는 단점 역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제발 협약서 가지고 매출 보장되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확인되지 않은 시공사 자금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보고하는 행태도 결국 걸립니다)


이 사업이 본인들 공장 운영에 필수적인 경우라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거나 지분출자를 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거꾸로 보면 해당 시설에 대한 상대방 거래처의 의존도가 크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함)


금융구조를 보는데 재밌는 건 현재 금리가 튀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단기간으로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다는 겁니다. (프런트 주장)


장기간은 몰라도 단기간은 사업성에서 답이 안나오는 상황인데, 상대방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에 완전히 꽂혀서 도무지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sticker sticker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개발사업으로 리파이낸싱 전까지 금융비용까지 전체를 조달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음)


단도직입적으로 이런 투자는 산업의 뷰가 아무리 좋아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퇴로가 막혀있다는 건 (여기서는 남이 내 대출을 사줘야만 하는 상황) 물리기 쉽다는 말이죠.


물론 장기간을 보고 하는 지분출자라면 긴 호흡으로 검토할수도 있겠으나, 단기 대출이라면 아무리 다시 봐도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듭니다.


엑시트에 대한 고민은 늘 중요한데, '당장 부실날 일이 없을꺼야'라는 생각으로 투자했다가 만기 시점에 사후관리가 한다고 허덕이던 날들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P.S


자문을 하고 3~4일 뒤에 심사역께 다행히 부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음 졸이신 것 같은데 원하는 결과가 나와서 다행임.

이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 전용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명시적 동의 없이 저작물을 공유, 게재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brunch membership
고니파더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투자 잘하고 잘 돌려받는 방법에 대해 고민중인 심사역입니다.

247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7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누가 인수하는지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