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쉬는 날

일상

by yina


2월이 들어서도 어제까진 춥더니, 오늘 아침에는 조금은 덜 추운, 초봄과 매서운 겨울사이의 애매한 공기가 감돌았다.

하늘은 온통 뭉긋한 흰빛이다. 아직 소화하지 못 한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있다는 듯이. 해가 비치지 않는 이런 날, 가만히 공기를 들이키고 있으면 문득 병원에 누워있을 때처럼 평온함을 느낀다.


오랜만에 빔 프로젝터를 켜고 지금까지 읽었던 책의 구절들을 한번씩 읽어보기...

맑은 날보다 이런 평온한 흰빛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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