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무

by yina





애무, 임이나


나는 당신의 입술에 목이 메이는 새
홀로 앉아 눈을 감고 있으면,
뭉긋한 담배 냄새처럼 떠오르는 당신의 품
범죄자처럼 나의 숨을 결박시켰던
그 맹렬한 흔들림
술주정뱅이의 기이한 발음처럼
서로의 알 수 없는 사랑의 속삭임
나의 하얀손은 뜨거운 당신의 목을 지배하고,
바다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굴처럼
어느새 흥건히 젖어있는
잡초같이 피어난 검은 음부의 털


04 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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