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일부를 남기고 떠난다

일기

by yina



우리는, 우리의 일부를 남기고 떠난다.
단지 공간을 떠날 뿐...
떠나더라도 우린 그곳에 남는 것이다
다시 돌아가야만 찾을 수 있는 것들이
우리안에 남는다.

우리가 지나온 생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을 때
우리 자신을 향한 여행도 시작된다
그 여정의 길이는 중요치 않다
우린 그 길에서 외로움을 만나게 된다


_ Night Train to Lisbon (2014)




나의 모자란 과거를 깨닫는다는것, 아니 깨달아진다는것ᆢ

과오를 느낄 줄 아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 용기있는 삶이라는 사실ᆢ


스스로를 엄격히 바라보아야 할 때

홀로 자기 자신 앞에 설 때 느낄 그 외로움 앞에서도

의연해지길ᆢ

오늘 청명한 가을 하늘 보며 문득 든 생각


_ 09 22 2025


매거진의 이전글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