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인 넋두리는 마땅히 용서해야 해

카르마조프가의 형제들

by yina


폐렴 때문에 일 못 간지 3일째ᆢ

사실 8월 말부터 기침이 계속 심했는데

환절기라서 잠시 찾아오는 이벤트려니 하고

참고 넘겼는데 감기약을 처방 받아서 아무리 먹어도

낫질 않아서 검사해보니, 폐렴이라고ᆢ

입원할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차분히 요양중

덕분에 카페에 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에스프레소를 음미해볼 시간이 생기고

책에 밑줄 칠 여유도 생겼다

때로는 질병에게 감사할 일도(?)생긴다


비극적인 넋두리는 마땅히 용서해야 해. 애끓는 하소연은 가슴속에 무한한 위안을 심어 주니까..... 그것마저 없다면 나약한 인간은 고통을 충분한 참아낼 길이 없을 거야.


사랑에 열정이 없으면 그건

아무런 가치도 없는 거예요.


The Brothers Karamazov _ Fyodor Dostoevsky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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