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없는 글을 읽고 싶어서 책을
읽습니다.

by 혜나


세스 고딘은 "어떤 서비스가 무료라면 당신이 상품이라는 의미" 라고 말했다.



최근에 휴대폰을 키자 뜬 카카오톡 광고 메시지가

유난히 더 눈에 들어왔다.


"오늘 최대 60%빅세일, 할인 혜택 받아가세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스마트폰 세상에 있는 모든 상품들이

"나를 좀 봐주세요"하고 말하는 손안에 광고판 일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내 시선을 사로잡고,

내 집중력을 흐트릴 수도 있겠구나.


한정되어 있는 에너지를 내가 깊이 몰두하고 싶은 곳에

쓰려고 하다보니, 작은 에너지 소모도 무의식적으로 알아차리게 되는 요즘이다.


그래서 이런 광고성 메시지가 뜨는 게 거슬리기 시작했다.

내가 몰두하고 싶은 것은 독서와 글쓰기다.


복잡하고 자극적인 정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책은 본질을 찾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잠시 세상의 주파수를 차단하고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


그 몰입으로 인해 내 내면은 심연의 바다같이

깊어지는 시간.


세상의 자극과 정보들은 줄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책이 던지는 질문에 답해가는 시간이

내겐 너무 귀하고 소중하다.


책은 볼 때마다 나에게 좋은 것만 준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기도 하고

나를 깊이 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내 생각과 작가의 생각이 부딫혀 기존의 생각을

깨뜨리고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한다.


아기새가 알을 깨고 세상밖으로 나오듯

책은 내 수준에 갇힌 세상을 깨고 나와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책을 읽는 시간 만큼은 마음이 참 평화롭고 고요해진다.


이 고요함이 좋다.

광고없이 내게 유익한 글만 읽을 수 있는 시간.


그래서 나는 오늘도 책을 손에 든다.

광고없는 글을 읽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