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2nd Book_당신을 위한 필사책]
흠...손글씨가 나름 '자세'를 잡아가는 것 같다.
아직도 '크기'나 '오른쪽 끝단'이 일정하지 않지만..나름 괜춘ㅋ
이제 '펜촉의 느낌'이나 '종이의 질감'을 비교하며 '나만의 손글씨' 또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나서야할 것 같다.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는 지난 20년간 숙련시켰으니, 크게 염려할 것이 없고.
이번 필사책은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다.
읽을책 목록에 올려두고서 아직까지 읽지 못한 책이기도 하다.
으...이 목록 좀 어떻게 해야하는데,
늘 [읽는책 < 읽을책]이라니, 하루에 '한 권'꼴로 읽어도 늘 이 모양이다.
어쨌든 '목록'에 올려둔 책은 언젠간 읽어내고야 마는 집요한 성격이라 다행이다.
책의 줄거리는 대충 안다.
쫓기듯 집을 나선 주인공이 단골가게로 숨어 들었는데,
그 가게가 마침 '마법의 빵'을 만드는 <위저드 베이커리>였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마법의 힘'을 자신의 욕망에 따라 사용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런데 '힘'을 그렇게 사용해도 되나? 하는 갈등이 주인공에게 생기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이 소설의 주된 줄거리라고 한다.
아직 읽기 전이라서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운데 한 대목이라는 '자신의 아픔이 고통의 절대값'이라는 문장이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참혹한 비극 앞에서 슬퍼하지만 아파하지는 못한다.
아픈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대신 아파할 수 없다는 말이다.
비단 아픔 뿐이랴.
모든 감정이 다 그렇다. 좋든 싫든 '내 감정'은 나만이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기쁜일을 맞이했을 때 '함께' 기뻐해주고,
내가 슬픈일을 겪을 때 '함께' 슬퍼해주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 사람이 바로 '진정한 친구'이기 때문이다.
내 아픔을 다른 이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수는 없지만
내가 그 아픔 때문에 흘리는 눈물을 보고서, 따라서 울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진정한 친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