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버스 안에서
ㅡ 필자의 辯 ㅡ
많이 모자란 필력이지만
늘 애독해 주시는 작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푸락씨의 일기>는
잠시 쉬었다 가고
얼마 전까지
조금 에로틱한 그림과 이야기라
[멤버십] "오늘만 무료"로
5화까지 연재한
첫사랑 이야기
[순수와 바보 사이]...
이번 "여고 졸업반"은
순수한 에피소드라 생각되어
4회 정도 짧게 이곳에서
들려 드리려 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이야기,
잠든 청춘 세포를 일깨우며
추억 글
올려 보겠습니다
지방 소도시 외곽에 있는 사업소에서 첫 근무할 때다
당시 출퇴근은 주로 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아침 출근길의 버스 안은 등교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로 늘 붐볐다
거리도 꽤 되었지만 그래도 나는 늘 앉아 갈 수 있어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근 버스에 앉아 반쯤 졸며 멍하니 창밖을 보고 있을 때다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 한 여학생이 올랐는데 졸린 눈이 확 뜨졌다 승객들 사이로 잠깐 잠깐씩 보이긴 하지만 너무도 예쁜 소녀... 간간이 모습이 스치고 답답한 나의 눈은 승객들 사이를 비집고 휘저으며 꽂히고 있었다
뚫어져라 고정된 나의 시선... 소녀는 조금 긴 단발에 조그만 얼굴, 아담한 키, 풋풋한 예쁨과 귀여움 속에 상큼함이 더해져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표현하기 어려운 소녀였다 지금도 그 모습이 선 하다
문제는 그날부터 나는 소녀가 타는 정류장이 가까워 오면 그 소녀가 있는지 유심히 살피는 버릇이 생겨 버렸다
비교하긴 상황이 완전 다르지만 그때 내 감정은 마치 올드팝,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노란 리본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떠올랐었다
."나를 잊지 않았다면
노란 리본을
마을 앞 나무에 달아주오"
.버스를 타고 동네를 지나치다
그 노란 리본이 떡갈나무에 달려 있으면
내려서 당신에게 달려갈 것이고,
.만약 없으면 그냥 스쳐 지나갈 거라고....
.점점 그 떡갈나무가 눈앞에 들어오고...
순간!!! 버스 승객 모두가 환성이 터진다
.그 떡갈나무에는 하나가 아닌
수많은 노란 리본들이
물결을 이루며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는 바로 버스에서 내려
그녀에게 달려간다는...
지금 내 눈에도 그녀가 있어야 되는 정류장이 점점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마치 노란 리본이 달려 있기를... 그녀가 있기를 기대하며...
소녀가 보이지 않는 날은 괜히 우울해지고 의욕도 떨어졌다
아..... 사랑 시작?.....
짝사랑???
외 사랑???
풋사랑???
끝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