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에서 하네스란 스케이터의 몸에 조끼와 와이어를 연결해 점프 시 회전력을 도와주는 기구이다.
하네스코치가 얼음 위에서 함께 점프타이밍을 맞춰 들어 올려주기도 하며, 얼음 위나 지상에서 탄력 있는 하네스장비를 이용해 스스로 훈련을 할 수도 있다.
전동스피너기구를 이용해 공중에서 4회전 이상의 회전속도와 공중자세를 익히기도 한다.
더블점프이상을 훈련하고 있으며, 주 4~5회, 45분 수업을 한번 올 때 2번씩 한 달에 대략 40시간 정도 훈련을 하는 선수라면 하네스훈련은 이제는 필수이다.
그러나 주 2,3회 정도 스케이팅을 하는 스케이터에게는 진도의 문제가 없다면 굳이 하네스훈련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 1~2회 하는 성인이 백스핀을 연마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게 두렵다며 아이스하네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못할 건 없다.
( 써놓고 보니 코치입장이 아니면 기준이 모호하기도 한 것 같다)
하네스훈련은 누구에게나 어떤 식으로든 넘어져서 다치는 위험을 줄이고 스핀의 회전력을 높일 때, 더블 또는 트리플점프의 회전 타이밍을 잡아야 할 때, (공중자세)의 회전수를 높이고 랜딩타이밍을 잡아야 할 때 도움이 된다.
간혹 점프는 본인스스로 뛰어야 하기 때문에 하네스가 굳이 도움이 안 되는 게 아니냐며 학부모님들끼리의 말씀을 전하기도 한다. 코치인 내입장에서 안내할 때는,
아이의 목표를 더블악셀이상 트리플 점프까지 길게 보고 있다면 하네스센터에서 하는 전동스피너와 공중하네스의 도움을 꾸준히 받게하고, 대관 시 점프타이밍을 잡아주는 1:1 하네스를 15분 이상씩 적어도 주 2회 이상,
싱글악셀, 더블점프를 하는 스케이터라면 주 1,2회 정도 여력에 따라 스케줄을 잡으라고 한다.
대관비, 레슨비 외 하네스비용이 들어가기에 여력에 맞추어 선택하라고 하는 것뿐
하네스로 실패 없이 회전력을 높여 점프 시 모자란 회전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하는 게 아이들이 덜 넘어지며 타이밍을 익힐 수 있기에 추천하는 것이다
하네스 훈련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 대관시간 하네스코치가 함께 잡아주는 수업은 보통 20~30분 정도 진행되며 가격은 15분에 3,4만 원 20분에 5,6만 원 기준(2025년 3월 기준, 코치에 따라 다름)이다.
레슨비와는 별도로 진행되기에 주 2회 20 분씩 기준으로 최소 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한 달 주 40시간 훈련하는 스케이터가 2시간 30분 정도 하네스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 시간을 투자한다고 스케이터가 점프 시에 스스로의 힘으로 발목을 누르는것을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스케이터에게 하네스훈련은 훈련양에 따라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매일 받아도 나쁘지 않다.
회전은 최대한 어릴 때 시작해야 빠르고 많이 돌아갈 수 있게 근육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스케이터에게 중요한 건 체력조건이기도 한데 키와 몸무게가 늘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는 게 좋다.
코치로서는 학부모들에게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능성이 보이는 어린 자녀의 부모님께 해야 하는 말이 "수업을 늘려야 합니다. 지상훈련을 매일 해야 합니다.
하네스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내 딴엔 아이들 키와 몸무게가 성장하기 전 마음이 급해서 하는 말이기도 한데 때론 부담이 될까, 나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아이의 목표를 먼저 생각하지만, 피겨스케이팅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부모님의 경제력도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 1회 오는 취미스케이터나 성인스케이터가 단기적으로 하네스의 도움을 받아해보고 싶은 점프의 맛을 보고 좀 더 안전하게 시도해 보기도 보는 것도 시간, 경제력이 된다면 의미가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단 훈련양은 적은데 고난도의 기술을 단 몇 번의 하네스 훈련으로 익힐 수 있다는 착각은 하지 말자.
피겨는 단기간 습득해서 고난도의 기술을 연속성 있게 해낼 수 있는 스포츠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네스, 지상훈련 역시. 목표를 분명히 하고 걸맞은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