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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소년 Jan 14. 2024

'금쪽같은 한 끼'에 초대합니다

프롤로그

* 타이틀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로 만듦



"박사 위에 밥사"

2023년 12월 충주 관아골 어느 식당에서 처음 뵙고 인사드렸던 강성덕 회장으로부터 들은 '시절 문구'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충주상공회의소장을 역임하며 충주 지역사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해온 강성덕 회장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충주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내려놓을 즈음에 함께 했던 자리였던지 후련함과 다시 시작한다는 결의 같은 게 느껴지기도 했던 식사 자리였고요.


"수단, 밥"

'밥'은 수단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배고픔을 달래는 수단, 누군가를 만나 친해지기 위한 수단, 미래의 약속을 위한 모호한 표현의 수단. 때로는 '삼시 세 끼'를 다 챙겨 먹는 게 몸에 해가 되는 듯 여겨질 때도 있고, 한 끼 거른다고 큰 일 안 난다고 끼니를 놓친 걸 대수롭지 않게 여겨기도 합니다. '밥'은 이렇게 우리 삶에서 조금은 홀대를 당한다고 서운해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쪽같은 한 끼"

SNS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우연히 걸려든 표현 '금쪽같은'. 오은영 박사가 나오는 방송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로 익숙해진 표현입니다. '내 새끼'를 '금쪽'에 표현할 만큼 귀하고 값지고 소중한 것에 붙이는 '금쪽'. 우리가 일상에서 때우듯 혹은 수단으로써 치부하는 '밥'이 사실은 '금쪽같은 한 끼'로 제대로 평가받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진심으로 '밥'을 대하고 있을까요??


'시절인연' 식객이 되어 주세요

불교에서 쓰는 표현이라는데 아내가 내게 선물해 준 '시절선물'이 '시절인연'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하고 듣고 건네면 왠지 모를 위안 같은 게 느껴집니다. 뭐지?! 말이 갖는 묘한 에너지가 있나 봅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루틴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요즘 많이 듣는 말이 "바쁘지?"인데요. 안 바쁜 건 아닌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뭔가 놓치고 소홀히 하는 게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득 전화 너머에서 "지금 바쁘죠?"라고 물어오면 나만의 묘수로 찾은 대답은 "바쁘다가 마침 지금 한가해요?"입니다. 참 괜찮은 대답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 2024년 새해 루틴, '시절인연'과 함께 '금쪽같은 한 끼'를 나누자! 그냥 '밥'이 아니다. '금쪽같은 한 끼'다. 소중하고, 지키고 싶고, 값진 '한 끼'를 함께 먹는 것입니다.


"나를 만드는 한 끼"

따순 밥 한 끼가 뭐 대수일까요? 다만, '내가 오늘 먹은 게 나를 만든다'라고 하잖아요. 저와 함께 나누는 '금쪽같은 한 끼'로 나와 당신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흡족하지 않나요?  


2024. 1. 14. 동네소년

#금쪽같은 한 끼 #박사위에밥사 #2024년_한끼_프로젝트 #동네소년




[금쪽같은 한 끼_1]

#보은회인_청주식당_미역국백반

2024년 새해에는 귀한 ‘시절인연’과 ‘금쪽같은 한 끼’를 나누고 싶습니다. (‘입맛’만 챙겨 오셔요~) 첫 시작은 보은 회인에 있는 40년 전부터 운영 중이라고 하는 ‘청주식당’에서 ‘미역국 백반’(feat. 계란프라이)으로 ‘금쪽같은 한 끼’를 나눴습니다. 골목 맞은편에서 남편분께서 닭집을 하고 계시니 다음엔 푸드 마일리지 20미터 ‘닭볶음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박사 위에 밥사~” 다음 ‘한 끼’는 어느 분과 함께하게 될지 설레네요. Casual But Special




[금쪽같은 한 끼_2]

#청주시안덕벌_산야초자연이머무는곳_자연산버섯전골


2024년에는 귀한 ‘시절인연’과 함께 ‘금쪽같은 한 끼’를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은 동네소년단 정상현 운친의 강력 추천으로 찾게 된 청주대학교 인근에 있는 ‘산야초 자연이 머무는 곳’에서 ‘자연산버섯전골(특)’로 ‘금쪽같은 한 끼’를 나눴습니다.


일단 버섯전골 음식 비주얼을 보고, 설명을 듣다 보면, 식당 사장님의 높은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맛있는 자연산버섯전골의 언아더 레벨쯤 될까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박사 위에 밥사~” 다음 ‘한 끼’는 어느 분과 함께하게 될지 기대되네요ㅎㅎㅎ Casual But Special




[금쪽같은 한 끼_3]

#옥천군_옥두맛집_돌솥구이조림정식



2024년에는 귀한 ‘시절인연’과 함께 ‘금쪽같은 한 끼’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엔 옥천군 구읍에 소재한 ‘옥두맛집’을 다녀왔습니다. ‘녹두장군’ 같기도 하고, ‘옥두’라는 말에서 뭔가 ‘힘(심)’이 느껴지고도 하고요. ‘밥심’을 일으키는 맛난 ‘돌솥구이조림정식’을 고향친구, 그의 동료들 가운데 미혼인 분들과 푸짐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우선 ‘옥두맛집’ 이름 뜻풀이를 하자면, ‘옥천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집’입니다. 두 번째? 그럼 첫 번째 맛집은? 하고 떠올리시겠죠? 바로 ‘집밥’입니다.ㅎ 참! 센스 있는 작명입니다. 브랜딩이란 게 그 핵심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직관적이고 스토리를 연상시키며 한 번 들으면 금세 기억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식당 인근에 정지용 시인 생가가 있어 그런지 특히 야경이 멋지게 잘 조성된 ‘넓은 벌 동쪽 끝 실개천’이 고즈넉한 문학의 밤기운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박사 위에 밥사~

다음 ‘한 끼’는 어느 분과 함께하게 될지 기대되네요! Casual But Special



"동네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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