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4차 산업혁명, 그리고 5차 산업혁명
고등학교 때는 막연하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만 집중했고, 의료 및 바이오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분석가가 돼서 바이오헬스 필드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 AI빅데이터학과까지 오게 되었다.
최근에 대학교에서 파이썬 교육을 받으면서,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4차 산업혁명은 내가 졸업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취업 시장에 뛰어들 때쯤이면 이미 끝나고 5차 산업혁명이 시작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혁명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면서, 4차에서 5차로 가는 과정은 더 가까운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함인지, 대부분의 대학에선 필수교양으로 파이썬 등의 소프트웨어&프로그래밍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정말로 이젠 문이과 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 같다.
C-자바-파이썬 순으로 언어들이 흥행했고, 파이썬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른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을 넘어 5차 산업혁명 때도 사람들이 파이썬에 열광할지 의문이 들었다. 물론 파이썬은 AI와 데이터 분석 쪽에서 R이랑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이썬의 미래에는 관계없이 기본으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알파고가 등장한 지 6년밖에 안 지났다는 것을 생각하니, 내가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더불어 5차 산업혁명은 무엇 일지와 이를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지도 같이. 대입 면접 준비 때 4차 산업혁명을 ‘기회의 장’이라고 정의했었는데, 이 기회가 나에게도 오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그리고 이 기회를 5차 산업혁명까지 어떻게 끌고 갈 수 있을까?
최근 ‘개발’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백엔드 개발자도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실제 데이터세트를 가지고 현장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기업경영 중심으로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AI&빅데이터를 이용한 웹을 제작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 하는 생각은 매우 추상적이고, 이제 AI&빅데이터나 프로그래밍 쪽 세계를 겨우겨우 이해하는 정도라 뭐가 뭔지도 잘 모른다. 말 자체가 백엔드 개발자지.. 여러 개의 백엔드 포지션에 대해서 세부적으로도 모르고 웹에 대한 아이디어도 아직은 없어서 누가 보면 조금은 과한 생각일 수도 있다. 오늘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소프트웨어학과는 4년 동안 개발자 포지션을 다 경험해 보면서 진로를 결정한다는데, 아무래도 AI빅데이터과는 ‘개발’이 중점은 아니다 보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된다. 물론, 개발에 대해 관심이 새롭게 생긴 거지 절대로 AI빅데이터에 관심이 없어진 건 아니다. 이 둘을 융합해 활용하고자 하는 내 마음은 내 욕심인 건지.. 이 공부가 미래에도 필요한 공부일지 의심이 된다. 교수님도 개발자의 미래는 본인이 말할 수 없다고 하실 정도로 세상이 빠르게 바뀌는데, 개발을 위한 언어를 선택하는 것부터 고민이 된다.
그리고 나는 이해력도 느리고, 암기력도 안 좋고, 응용력도 안 좋은데.. 이 분야가 정말 내 길이 아닐까 걱정이다. 공부 중에 흥미를 정말 잃어버리거나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또 방향을 바꿔야 할지 걱정이 된다. 5차 산업혁명에 대한 걱정부터 당장 수강신청 걱정까지 내 미래가 걱정 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