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사분야에서는 무인체계 개발 및 운용이 한창이다. 무인체계는 크게 운용환경에 따라 UAV(Unmanned Aerial Vehicle, 무인항공체), USV(Unmanned Surface Vehicle, 무인수상체), UUV(Unmanned Underwater Vehicle, 무인수중체)로 구분된다.
해양무인체계의 종류
이중에서 UUV는 앞이 보이지 않고 통신도 제한(전파는 제한되고 음파를 이용)되는 수중(undersea)에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상대적으로 힘들고 더디다. 현재 UUV 개발은 미국에서 선도하고 있고 실전 배치된 모델들도 일부 존재한다.
오늘은 그중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한 것 중 하나인 BLUEFIN-12를 소개하고자 한다.
BLUEFIN-12
BLUEFIN-12는 General Dynamics 사에서 개발한 소형급 모델이다.
주요 임무는 기뢰대항전(MCM), 신속환경평가, 탐색&조사, 항만방호, 해저지형조사, 생태환경조사, Q-Route 탐색 등 다양하다.
주요 제원은 직경 38cm, 길이 4.8m, 무게는 약 250kg이다. 수중 속력은 최대 6kts이고 운용시간은 24hr(2kts), 36hr(3kts), 20hr(4kts)로 운용 속력에 따라 달라진다.
주요 구성품은각 종 소나, 리튬이온 전지, 통합 안테나(GPS, Wi-Fi, Iridium), 온도/음속 측정기, 도플러 로그, 카메라, 저장장치(1TB) 등이 장착되어 있다.
지금 우리는?앞으로 우리는?
미래해전이 이루어지는 전장환경은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무인체계가 유인체계를 대신해 주도해 나갈 것이다.게임 체인저(Gamechanger)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 군사분야에서 무인체계의 개발과 활용 수준이 낮은 편이다. 특히 수중에서 운용할 수 있는 UUV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많은 개발 비용과 오랜 연구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방산업체 및 연구개발 기관이 선뜻 나서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국방과학연구소 및 LIG를 포함한 몇 곳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을 들려오곤 한다.
역사는 언제나 선구자에 의해 변해왔다. 군사분야에서 무인체계 분야의 선구자가 지금 필요할 때다. 나도 미미하지만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