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속, 어두움을 덜어내는 연습
곁에 둔 마음들을
뒤늦게 발견하게 될 때가 있다.
늘 그 자리에 있었을
걱정과 온기.
특별할 것 없던 일상의 틈에서
문득,
곁의 무게를 가늠해 본다.
그런 순간들을
가만히 응시하다 보면,
삶을 버티는 힘이
소리 없이 몸집을 불린다.
사라지지 않는 통증과 불안마저
내 안의 일부로 들이는 일.
비로소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받아들임'
이 말은 참 단순하지만,
정작 삶에서는
가장 무거운 선택이 된다.
우리가 통과해 온 시간,
감당해 온 마음의 무게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결핍이 불쑥 밀려와
고요를 어지럽히는 순간이 있다.
그 흐름 앞에서
애써 저항하지 않고
가만히 길을 내어주면,
거칠던 파도는
어느덧 자리를 옮기고,
나지막한 혼잣말 하나가 남는다.
'아, 별일 아니었네.'
by. 5UP